13일 두산중공업은 SK E&S와 전력수요 관리용 ESS 설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전력수요 관리용 ESS란 전략 사용량이 많은 대규모 사업장에서 전력 수요가 낮은 야간 시간대에 남는 전기를 저장한 뒤, 전력 사용량이 높은 시간대에 다시 사용하도록 하는 장치다.
두 기업은 올해 9월까지 70MWh 규모의 ESS를 경남 창원시 두산중공업 공장 내에 설치할 예정이다. 이 사업에서 두산중공업은 ESS 장치와 기술 공급을 담당하고 SK E&S는 투자와 운영을 맡는다. 두산중공업은 SK E&S와 태양광 발전을 구축하고 ESS를 이용해 공장 단위 마이크로그리드(소규모 지역에서 전력을 자급자족할 수 있게 돕는 전력망)를 운영한다.
두산중공업은 지난달 27일 전력기기 분야 중소기업 BSS에 ESS 제어 소프트웨어 등을 공급했다. 지난달 2일 미국 자회사인 두산그리드텍은 미국 미시간주 남서쪽에 위치한 캘러머주 변전소에 들어갈 ESS를 수주하는 등 성과를 올리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2024년 약 82억 달러(약 8조7000억 원) 규모로 예상되는 전 세계 ESS 시장 확대에 맞춰 ESS와 연계하는 태양광발전소 건설 운영 사업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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