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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3 (일)

백악관 "25일 트럼프-쿡 비공개회동"…미중무역갈등 논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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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아이폰 핵심 생산-판매기지 타격 우려

뉴시스

【워싱턴=AP/뉴시스】미국 워싱턴 백악관 스테이트 다이닝룸에서 19일(현지시간) 애플의 최고경영자 팀 쿡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야기하고 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으로 정보기술업계 최고경영자들과 회의를 가졌다. .2017.06.20


【서울=뉴시스】박상주 기자 =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비공개로 회동한다. 쿡 CEO는 최근 고조되고 있는 미중 무역갈등에 따른 애플의 우려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CNBC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백악관은 쿡 CEO와 트럼프 대통령이 25일 오후 1시45분(현지시간)에 회동을 한다고 발표했다. 두 사람의 회동은 언론에 공개되지 않는다고 백악관은 밝혔다.

CNBC뉴스는 쿡 CEO와 트럼프 대통령 간 회동의 의제가 무엇인지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미중 무역갈등과 관련한 문제를 논의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중국은 아이폰의 핵심 생산기지일 뿐 아니라 주요 판매 시장이기도 하다. 미중 무역갈등으로 인해 상당한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앞서 24일 쿡 CEO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부부를 환영하는 백악관 국빈만찬에 초대를 받았었다. 지난해 6월에는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그리고 구글 등 정보통신(IT) 기업 대표들을 초대한 자리에서도 쿡 CEO는 트럼프 대통령을 만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1조 달러 규모의 전산망 비용을 줄일 수 있는 개혁 방안을 논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인 시절인 지난 2016년 12월 IT 기업인들을 초청한 자리에도 두 사람은 만났다.

쿡 CEO는 이처럼 여러 차례 트럼프 대통령을 만났지만 서로 불편한 관계를 보여왔다. 쿡 CEO는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불법체류 청년 추방유예(DACA) 정책 폐지 행보에 반대 목소리를 내왔다.

쿡 CEO는 지난해 9월 자신의 트위터에 “애플 동료들 중 250명은 ‘드리머(Dreamer)’다. 나는 그들을 지지한다. 그들은 동등한 인격체로서 존중과 미국 가치에 기반한 해결책을 받아들 자격이 있다”고 썼다. ‘드리머’란 불법체류 추방유예 대상자를 의미한다.

쿡은 지난달 베이징에서도 "개방을 포용하는 나라들은 우수한 실적을 낸다. 그렇지 못한 국가들은 뒤로 처진다"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보호무역주의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sangjo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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