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상상 초월하는 기적을 만들어낼 것”
바로 옆엔 자유한국당이 8일째 천막농성 중
우원식 “정쟁용 천막쇼에 국민 모두 분노”
25일 국회 본관 계단 앞에서 추미애 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재명 경기지사 후보 등 6·13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자, 더불어민주당 의원, 보좌진 등 200여명이 총출동해 남북정상회담 성공 기원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그 옆에는 ‘드루킹 댓글 추천수 조작사건’ 특검 등을 주장하며 8일째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는 자유한국당의 천막이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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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 새로운 시작!” “국민과 함께, 한반도 번영!”
2018 남북정상회담을 이틀 앞둔 25일, 추미애 대표, 우원식 원내대표,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재명 경기지사 후보 등 6·13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당직자·보좌진 등이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국민과 함께! 2018 남북정상회담 성공기원 퍼포먼스’를 열어 이렇게 한목소리로 외쳤다.
민주당은 한반도 모양의 지도 판넬에 북쪽에는 ‘평’자를, 남쪽에는 ‘화’자를 붙여 한반도 지도 위에 ‘평화’라는 글자가 형성되는 퍼포먼스도 진행했다. 남쪽의 ‘화’자는 서울시장 후보인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해 제주지사 후보인 문대림 전 청와대 제도개선비서관 등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광역단체장 후보 17명이 한 명씩 나와 각자의 지역의 지도를 붙이면서 완성됐다.
추 대표는 “세계가 주목하는 그날은 매우 특별한 날이 될 것이고 우리의 상상을 초월하는 기적을 만들어낼 것”이라며 “남북 정상이 만난 이후에는 남북이 노력하는 평화의 가속페달이 밟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추 대표는 이어 “우리가 만들어낸 이 기적이 그대로 쭉 이어져 종전과 평화선언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달라”고 강조했다. 우원식 원내대표도 “남북정상회담과 이후 북미정상회담은 한반도 평화통일로 가는 길”이라고 평가한 뒤, “국민의 간절한 마음과 세계 여론을 모아 기적을 만들 것이고, 그것은 하늘의 뜻까지 모아지는 기적이기 때문에 반드시 평화통일의 길로 나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날 민주당이 퍼포먼스를 한 국회 본관 앞 계단 바로 옆에서, 자유한국당은 ‘드루킹 댓글 추천수 조작사건’ 특검 등을 요구하며 8일째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다. 추미애 대표는 자유한국당을 향해 “자유한국당은 한반도에 찾아온 이봄이 위장평화쇼라고 주장하고 있다”며 “봄이 쇼나 가짜가 아니듯, 이 평화는 간절한 기도의 응답이다. 평화가 정착되는 그날까지 우린 함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도 “자유한국당의 정쟁용 천막쇼 때문에 민의의 전당인 국회가 한달 동안 개점휴업 상태다. 국민투표법 개정은 물론이고 국민적 염원인 개헌도 뜻을 이루기 어려워졌다. 정말 국민께 죄송한 말씀 드리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어 “이 정부 들어 자유한국당은 벌써 특검 주장을 8번째, 국회 보이콧만 7번째다. 툭하면 특검과 보이콧을 하고 있다”며 “세계가 주목하는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는 역사적 순간에도 아직도 천막을 걷지 않고 이렇게 하는 데 대해 국민 모두 분노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글·사진 김규남 기자 3string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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