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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0 (수)

한빛 4호기 증기발생기 교체 착수…균열·부식 취약 보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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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원전 "교체·점검 최대한 빨리 끝내고 재가동 예정"

연합뉴스

원전 증기발생기
두산중공업이 순수 우리 기술로 설계·제작한 증기발생기를 경남 창원공단 내 두산중공업 부두에 선적하고 있다. 2002.10.18



(영광=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균열과 부식에 취약해 잦은 문제를 일으킨 한빛원전 4호기 증기발생기 교체 작업이 시작됐다.

25일 한국수력원자력 한빛원자력본부에 따르면 지난 17일, 18일 새로 제작한 한빛 4호기 증기발생기를 전남 영광군 홍농읍 한빛원전 내 전용 보관시설로 들여왔다.

두산중공업이 2014년부터 만든 신규 증기발생기는 출력 1천412㎽, 높이 20m, 무게 540t이다.

기존 한빛 4호기 증기발생기와 출력, 높이는 동일하지만, 무게는 10t 가볍고 열전달 면적은 5.1% 넓고 전열관 수도 8천340개로 126개 더 많다.

특히 신규 증기발생기는 균열과 부식에 문제가 있었던 기존 인코넬 600 재질에서 균열과 부실에 더 강한 인코넬 690 재질로 바뀌었다.

원전 측과 영광 주민, 환경단체 등으로 결성된 '민관합동조사단'은 신규 증기발생기 안정성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이어 증기발생기를 교체하고 규제기관 승인을 받아 한빛 4호기를 재가동할 예정이다.

한빛 4호기는 지난해 5월부터 증기발생기, 격납건물 철판 부식 점검 등으로 1년간 발전이 멈춘 상태다.

한빛 4호기 증기발생기에서는 그동안 제거가 불가능한 여러 이물질이 발견돼 안전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나왔다.

2019년에는 같은 재질(인코넬 600)을 사용하고 있는 한빛 3호기 증기발생기도 인코넬 690 재질의 증기발생기로 교체할 계획이다.

한빛원전 관계자는 "증기발생기, 격납건물 철판 부식 점검 등으로 이미 정비 기간이 1년이 지났다. 주민들과 협의해 교체와 점검을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끝내고 재가동하겠다"고 밝혔다.

cbebo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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