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현 아이파크, 20%가량 미계약 물량으로
[헤럴드경제=김우영ㆍ김성훈 기자] 서울 강남구에 선보인 ‘논현 아이파크’가 25일 잔여가구(미계약분) 특별 추첨을 진행한다.
이날 예정된 미계약 물량은 약 20가구로 알려졌다. 미계약 물량은 대치동의 논현 아이파크 견본주택에서 정오부터 한 시간 동안 입장한 신청자에 한해 신청이 가능하다. 현장 추첨을 통해 동ㆍ호수를 지정해 계약할 수 있다.
논현 아이파크는 총 99가구(일반분양 66가구) 주상복합단지로, 지난달 진행한 청약에서 평균 18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했다. 당첨자 발표일이 ‘디에이치자이’와 겹치기 때문에 비교적 예비 청약자의 관심을 덜 받았다. 하지만 예비당첨자를 40%나 뽑아 놓고도 미계약 물량이 전체 가구 수의 20%가량이나 된다는 건 의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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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갑 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최근 분양시장에서 커뮤니티 시설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어 주상복합에 소단지라는 약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전용 84㎡의 분양가가 19억4700만원에 달해 이른바 ‘로또 청약’과는 거리가 있었던 것도 한 요인으로 풀이된다. 가격은 강남 아파트지만 강남권 아파트에 기대하는 눈높이를 충족시키지 못했단 지적이다. 함께 선보인 오피스텔이 잔여물량 계약을 진행하고 있음에도 여전히 주인을 찾지 못하는 것도 높은 분양가 때문으로 풀인된다.
이제 관심은 디에이치자이, 과천 위버필드 등 시세 대비 낮은 분양가로 공급된 아파트의 미계약 물량이 얼마나 될지다. 당초 디에이치자이는 지난 18일 예비청약자 추첨을 할 예정이었지만 국토부와 서울시가 정당계약에 대한 특별점검에 나서면서 일정이 미뤄지고 있다. 분양업계에선 5월 중순은 돼야 예비당첨을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적지 않은 정당계약자들이 부적격 처리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분양가 자체가 절대적으로 낮은데다 생활여건도 좋기 때문에 예비당첨자 순서에서 많은 물량이 소진될 것으로 보인다. 고준석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장 “디에이치자이는 대단지인데다 주거환경도 좋다”며 “예비당첨자도 80%를 추가로 뽑아뒀기 때문에 미계약 물량이 논현 아이파크처럼 많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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