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2018년 1분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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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이 지난 1분기 양호한 정제마진에도 불구하고, 정기보수에 따른 기회손실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에쓰오일은 1분기 영업이익이 25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4% 감소했다고 25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같은기간 5조4109억원으로 전년 대비 4.1%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1892억원으로 전년 대비 51.9% 감소했다.
매출액은 판매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분기평균판매 단가의 3.9% 상승으로 증가했다. 정기보수 영향으로 에쓰오일의 기회손실은 약 650억원이다. 원화강세까지 이어지면서 재고관련 이익은 50억원으로 전분기(950억원) 대비 10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
올해 정기보수는 지난달에 시작해 제1기 파라자일렌 생산시설을 제외하고 이달 초 모두 완료했다. 제1기 파라자일렌 생산시설의 정기보수는 다음달 내 완료될 예정이다. 하반기는 정기보수 계획이 없어 모든 공정이 최적 수준으로 가동될 예정이다.
비정유부문의 영업이익 비중은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 극대화에 힘입어 크게 증가했다. 비정유부문의 영업이익 비중은 64.6%(석유화학 31.7%, 윤활기유 32.9%)다.
정유 부문은 동절기 한파 영향으로 인한 등유, 경유 제품에 대한 강한 수요가 견조한 정제마진(싱가포르 복합정제마진 4.7$/배럴)을 지지했다. 하지만 계획된 정기보수 작업으로 원유정제시설 및 고도화 설비의 가동률이 5~10%p 감소해 전년 동기 대비 17.6% 감소한 90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석유화학 부문은 정기보수로 인해 판매량은 감소했다. 하지만PTA(고순도 테레프탈산) 등 하류부문 신규 설비의 증설 및 가동 증가로 인한 수요 강세를 바탕으로 파라자일렌(PX) 등 주력 제품의 스프레드가 확대돼 81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윤활기유 부문은 고급 윤활기유에 대한 꾸준한 수요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분기 유가 상승분이 제품가에 반영되면서 스프레드가 개선돼, 전분기보다 증가한 영업이익률(19.2%→22.2%)과 함께 841억원의 영업이익을 나타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정유부문은 2분기 전년 대비 강한 수요 성장세와 역내 정유업체들의 봄철 정기보수로 견조한 정제마진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석유화학도 견조한 스프레드를 바탕으로 실적 회복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윤정훈 기자 yunright@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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