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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문재인 대통령-김정은 위원장, 이번주 첫 통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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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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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허고운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0일 개통된 청와대와 국무위원회 간 핫라인(직통전화)을 통해 남북정상회담 이전에 첫 통화를 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정상 간 통화 시점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내일(22일) 실무접촉을 통해 판가름나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말했다.

남북은 23일 오전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경호·의전·보도 분야 3차 실무회담을 개최한다. 회담에서는 남북 정상 간 통화 시점 외에도 정상회담 시 남북 정상의 대면 시점과 방식, 김 위원장의 방남 경로, 공동기자회견 여부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남북은 20일 오후 청와대 내 문재인 대통령의 집무실에서 북한 평양 국무위원회 간 총 4분 19초의 시험통화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남북 정상이 집무공간에 직통전화를 설치한 것은 역사상 처음이다.

남북 정상 간 핫라인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단장으로 하는 대북 특별사절단이 지난달 6일 김 위원장과의 회동에서 합의했다. 남북은 군사적 긴장 완화와 긴밀합 현의를 위해 핫라인을 설치하고 정상회담 이전에 첫 통화를 실시키로 했다.

남북 정상의 만남이 27일인 만큼 이번 주 중 남북은 정상 간 첫 직접 통화라는 상징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시점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늦을 경우 회담 전날인 26일이 될 수도 있지만 최근 북한의 핵실험 중단 선언에 따른 평화 분위기 극대화를 위해 이번 주 초에 추진될 수도 있다. 우리 측 정상회담 준비위원회 차원에서 정상회담 리허설을 갖는 24일과 26일 전에는 통화가 이뤄질 것이란 전망도 있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통화에서 회담과 관련한 구체적인 이야기보다는 핫라인 연결에 대한 반가움을 표현하며 회담의 성공을 다짐하는 덕담을 주고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남북 정상 간 핫라인은 2000년 남북 1차 정상회담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제안으로 설치돼 노무현정부까지 이어진 적 있다. 다만 당시 핫라인은 두 정상이 직접 목소리를 주고받는 형태로 운용되지는 않았으며 국정원에 설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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