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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이주열 “한은 목표에 고용안정 명시 검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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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주열 한은 총재.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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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신수정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한은 목표에 고용안정을 명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참석차 미국 워싱턴을 방문 중인 이 총재는 21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나 “통화정책에서 고용상황은 중요하게 고려할 사안”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총재는 “금리로 고용을 직접 조절하지는 못하지만, 궁극적으로 고용은 경제상황 판단에 중요한 포인트로 정책적으로 중요성을 둬야 할 목표”라면서 “일부 중앙은행들은 정책목표를 고용으로 두고 있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한은은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 중시 정책에 발맞춰 고용안정을 통화정책의 한 축으로 삼는 방안을 검토해왔으며 2016년에도 한은 목표에 고용안정을 추가하는 내용의 한은법 개정안이 국회에 발의된 바 있다.

한은 측은 이 총재의 발언에 대해 “연구중이라는 의미이며, 종전의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차기 금통위원 조건으로는 거시경제 전문성이 우선이며 금융 부문 식견과 경험 등 다양성은 그 다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뉴욕 연방준비제도(Fed) 총재 인선 때도 다양성이 관심을 끌었다”며 “금통위원도 전문성이 먼저고, 그러고 나서 다양성도 동시에 갖춘 사람을 찾아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현재 금통위원이 50대 남성에 치중됐다는 지적에 이어 나온 발언이다.

다음 달 12일 임기 만료인 함준호 금통위원 후임 인선과 관련해 이 총재가 견해를 밝힌 것은 처음으로 과거 사례를 감안할 때 함 위원의 후임은 다음 달 초쯤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수정 기자 chris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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