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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 (금)

조양호 회장 "조현민·조현아, 그룹 내 모든 직책서 즉시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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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스포츠서울 이선율기자]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22일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의 ‘물세례’ 갑질 논란 이후 처음으로 공식적인 사과의 뜻을 밝혔다. 이와 함께 조현민 전무와 조현아 칼호텔네트워크 사장까지 모두 현재의 직책에서 모두 사퇴 조치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22일 사과문을 통해 “이번 저의 가족들과 관련된 문제로 국민 여러분 및 대한항공의 임직원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서 대단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자 한다”며 “저는 조현민 전무에 대하여 대한항공 전무직을 포함하여, 한진그룹 내의 모든 직책에서 즉시 사퇴하도록 하고, 조현아 칼호텔네트워크 사장도 사장직 등 현재의 모든 직책에서 즉시 사퇴하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대한항공의 회장으로서, 또한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제 여식이 일으킨 미숙한 행동에 대하여 참담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 모든 것이 저의 불찰이고, 저의 잘못”이라며 “국민 여러분께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대한항공의 임직원 여러분께도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아울러 직접 마음의 상처를 입은 피해자 여러분들께도 머리 숙여 다시 한번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또한 조 회장은 조현민 전무에 대해 대한항공 전무직을 포함해 한진그룹 내의 모든 직책에서 즉시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또 첫째딸인 조현아 칼호텔네트워크 사장도 사장직 등 현재의 모든 직책에서 즉시 사퇴하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에 대해서는 전문경영인 도입 요구에 부응해 전문경영인 부회장직을 신설하여 석태수 한진칼 대표이사를 보임할 방침이다.

조 회장은 “차제에 한진그룹 차원에서 이사회 중심의 경영을 강화하고, 특히 외부인사를 포함한 준법위원회를 구성하여 유사사태의 재발을 방지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조 회장은 “한번 더 이번 사태를 통하여 상처를 입은 피해자, 임직원 및 국민 여러분들께 사죄의 말씀을 드리며 대한항공과 한진그룹이 환골탈태하여 변화된 모습으로 국민 여러분의 눈높이에 맞는 기업으로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 드린다”고 강조했다.

melod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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