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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 (금)

울산-강원전, 22명 아닌 ‘1인 에스코트 키즈’ 등장한 사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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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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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지난 13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30라운드 울산HD와 강원FC의 경기에서는 단 1명의 에스코트 키즈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경기 전 선수단 입장 시 양 팀 선발 선수 전원과 에스코트 키즈 22명이 모두 손을 잡고 입장하는 게 보편적이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는 1명의 에스코트 키드가 울산 주장 완장을 달고 뛴 김기희의 손을 잡고 등장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과 HD현대오일뱅크가 준비한 특별한 캠페인과 궤를 같이한다. 인구 절벽의 문제점을 시사하고, 미래 세대에 대한 관심을 독려하기 위해 기획됐다.

우리나라는 2017년부터 출생률이 감소하며 전국적으로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어린이 수 역시 줄고 있다. 올해는 2017년생이 초등학교 1학년이 되는 해다. 유소년 축구 역시 본격적으로 인구 절벽을 마주하는 시점에 도래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한 학년이 축구팀 한 팀(11명)을 만드는 것조차 어려운 상황이다.

프로연맹과 HD현대오일뱅크는 경기장에 어린이가 등장하는 유일한 순간에 ‘단 1명의 에스코트 키드’를 입장하게 해 관중의 이목이 쏠리도록 했다. 이를 통해 미래세대에 대한 메시지를 전했다.

에스코트 키드로 참가한 서윤호 군은 올해 울산 지역 모 초등학교에 입학한 유일한 남학생이다. 해당 학교는 올해 서윤호 군을 포함해 여학생 2명까지 신입생 총 3명이다.

향후 프로연맹과 HD현대오일뱅크는 울산구단 협업해 서윤호 군이 친구들과 축구를 배우고 즐길 수 있도록 무료 축구교실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밖에 프로연맹과 HD현대오일뱅크는 2020년부터 5년 연속 ‘K리그 드림어시스트’를 운영하며 축구선수를 꿈꾸는 학생의 꿈을 지원하는 일대일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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