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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522.09포인트(1.26%) 상승한 4만2025.19에 거래를 마감했다. S&P500지수는 95.38포인트(1.70%) 오른 5713.6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40.68포인트(2.51%) 높은 1만8013.98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Fed의 빅컷 결정에도 불구하고 약보합 마감했던 3대 지수는 이날 개선된 투심에 힘입어 급반등했다. S&P500지수에서 필수소비재, 유틸리티, 부동산 업종을 제외한 나머지 8개 업종이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기술주의 오름세는 3%를 웃돌았다. 매그니피센트 7이 모두 상승 마감한 가운데 테슬라의 상승폭은 무려 7%를 웃돌았다. 인공지능(AI) 대장주인 엔비디아는 3.97%, 메타플랫폼은 3.93%, 애플은 3.71% 뛰었다.
금리 인하 수혜가 기대되는 시티(5.21%), 골드만삭스(3.97%), 뱅크오브아메리카(3.15%) 등 대형 은행주도 강세를 보였다. 세계 최대 중장비 제조사인 캐터필러는 5.12%, 홈디포는 1.65% 상승했다. 모빌아이는 인텔이 지분 매각 계획이 없다고 밝히면서 15%가량 폭등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받아들이는 데 시간이 좀 걸렸지만 투자자들이 Fed의 과감한 금리 인하에 늦게나마 환호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현재 시장에서는 Fed의 금리 인하에 따라 미국 경제가 침체 없이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이른바 연착륙에 성공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날 공개된 신규 지표도 긍정적인 재료가 됐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8~14일)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21만9000명으로 전주 대비 1만2000명 줄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23만명을 크게 밑돌면서 그간 제기돼온 고용시장의 급격한 둔화, 이에 따른 침체 가능성 등 일각의 우려를 진화시키는 역할을 했다.
에버코어ISI에 따르면 1970년 이후 S&P500지수는 통화완화 사이클의 첫 금리 인하 후 6개월간 평균 14% 상승한 것으로 파악된다. BMO캐피털마켓은 S&P500지수가 연내 6100선까지 뛸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블랙록의 멀티자산전략 및 솔루션 팀 전략가인 투샤르 야다바는 CNBC에 출연해 "시장이 많은 것을 소화하고 있다"면서 계절적 변동성과 오는 11월 선거 불확실성이 단기적으로 주식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짚었다.
이날 뉴욕채권시장에서 벤치마크인 10년만기 국채금리는 3.73% 선으로 올랐다. 반면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금리는 소폭 내린 3.59% 선을 나타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보합권인 100.6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10% 이상 떨어져 16선을 기록했다.
유가는 미국의 금리 인하 여파로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04달러(1.5%) 오른 배럴당 71.95달러를 기록했다. 금 선물은 전장 대비 0.6% 상승한 온스당 2614.6달러에 마감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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