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0 (금)

조양호 "조현민·조현아 즉시 사퇴…전문경영 도입"(2보)

댓글 8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연합뉴스

조현아(맨 왼쪽부터), 조양호, 조현민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최근 논란에 대해 사과하고 조현민·조현아 두 딸을 그룹 내 모든 직책에서 사퇴시키겠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22일 이같은 내용의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조 회장은 먼저 "제 가족들과 관련된 문제로 국민 여러분과 대한항공[003490] 임직원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 대단히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조현민 전무에 대해 대한항공 전무직을 포함해 한진그룹 내 모든 직책에서 즉시 사퇴하도록 하고, 조현아 칼호텔네트워크 사장도 사장직 등 현재의 모든 직책에서 즉시 사퇴하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대한항공 회장으로서, 또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제 여식이 일으킨 미숙한 행동에 대해 참담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모든 것이 제 불찰이고, 제 잘못이다. 국민 여러분께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연합뉴스

[그래픽] '조현아·조현민 그룹 경영서 손 뗀다' 조양호, 대국민 사과



아울러 "대한항공 임직원 여러분께도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직접 마음의 상처를 입은 피해자 여러분들께도 머리 숙여 다시 한 번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그는 대한항공에 대해서는 전문경영인 도입 요구에 부응해 전문경영인 부회장직을 신설해 석태수 한진칼[180640] 대표이사를 보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그룹 차원에서 이사회 중심의 경영을 강화하고, 외부인사를 포함한 준법위원회를 구성해 유사 사태 재발을 방지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dkkim@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전체 댓글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