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기세 꺾는 '가을 폭우'…300㎜ 물벼락 주의
[앵커]
길었던 가을 폭염은 전국에 내리는 비와 함께 완전히 물러가겠습니다.
다만, 장마철 같은 폭우가 쏟아지는 곳들이 많아서 비 피해에 유의해야 합니다.
자세한 날씨 상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동혁 기자.
밤사이 서울을 포함한 내륙과 해안가를 중심으로는 열대야가 나타났습니다.
서울에서는 역대 가장 늦은 밤더위 기록을 또 한 번 경신했고, 제주시에선 올해 총 74일 열대야를 보였습니다.
이례적으로 강하고 길었던 9월 폭염과 열대야는 오늘부터 전국에 비가 내리며 물러갑니다.
중국을 향한 14호 태풍 '풀라산'이 불어넣는 수증기와 북쪽에서 내려오는 찬 공기가 충돌하며 폭우 구름이 발달했습니다.
오전 7시를 기준으로 전남 장흥과 제주 산지에는 호우 경보가, 광주와 전북 고창 등에도 주의보가 발령 중입니다.
전남 장흥군에는 한 시간에 73.5㎜의 극한호우가 떨어져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됐습니다.
일요일까지 강원 동해안으로는 300㎜가 넘는 물벼락이 떨어지겠고, 부산과 경남 남해안도 200㎜ 이상의 강수량이 예상됩니다.
경기 남부와 충청 150㎜ 이상, 서울에서도 120㎜를 웃도는 많은 비가 쏟아질 전망입니다.
특히, 오늘 오후부터 내일 새벽 사이에는 시간당 30에서 60㎜에 달하는 집중호우가 쏟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돌풍과 벼락을 동반한 요란한 비가 예상돼 비 피해 없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전국 낮 기온은 30도 아래로 떨어지겠고, 더 이상 폭염으로 불릴 만한 더위는 없을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다음 주부터는 아침 기온이 20도를 밑돌며 일교차가 큰, 전형적인 가을 날씨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김동혁 기자 (dhkim1004@yna.co.kr)
#폭염 #더위 #날씨 #비 #열대야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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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었던 가을 폭염은 전국에 내리는 비와 함께 완전히 물러가겠습니다.
다만, 장마철 같은 폭우가 쏟아지는 곳들이 많아서 비 피해에 유의해야 합니다.
자세한 날씨 상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동혁 기자.
[기자]
밤사이 서울을 포함한 내륙과 해안가를 중심으로는 열대야가 나타났습니다.
서울에서는 역대 가장 늦은 밤더위 기록을 또 한 번 경신했고, 제주시에선 올해 총 74일 열대야를 보였습니다.
이례적으로 강하고 길었던 9월 폭염과 열대야는 오늘부터 전국에 비가 내리며 물러갑니다.
중국을 향한 14호 태풍 '풀라산'이 불어넣는 수증기와 북쪽에서 내려오는 찬 공기가 충돌하며 폭우 구름이 발달했습니다.
오전 7시를 기준으로 전남 장흥과 제주 산지에는 호우 경보가, 광주와 전북 고창 등에도 주의보가 발령 중입니다.
전남 장흥군에는 한 시간에 73.5㎜의 극한호우가 떨어져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됐습니다.
일요일까지 강원 동해안으로는 300㎜가 넘는 물벼락이 떨어지겠고, 부산과 경남 남해안도 200㎜ 이상의 강수량이 예상됩니다.
경기 남부와 충청 150㎜ 이상, 서울에서도 120㎜를 웃도는 많은 비가 쏟아질 전망입니다.
특히, 오늘 오후부터 내일 새벽 사이에는 시간당 30에서 60㎜에 달하는 집중호우가 쏟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돌풍과 벼락을 동반한 요란한 비가 예상돼 비 피해 없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전국 낮 기온은 30도 아래로 떨어지겠고, 더 이상 폭염으로 불릴 만한 더위는 없을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다음 주부터는 아침 기온이 20도를 밑돌며 일교차가 큰, 전형적인 가을 날씨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김동혁 기자 (dhkim1004@yna.co.kr)
#폭염 #더위 #날씨 #비 #열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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