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0 (금)

​안철수 “박원순, 김기식·깅경수 후견인 자임…‘청와대’에 충성인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아주경제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는 22일 김기식 전 금융감독원장과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옹호한 박원순 서울시장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아 후보는 이날 종로구 안국동 선거캠프에서 기자간담회를 주재하고 “박 시장에게 분명히 묻는다. 김기식과 김경수 후견인 역을 자임했는데, 그것은 서울시장 후보가 되기 위해서 청와대에 충성한 것인가, 아니면 본심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박 시장은 김 전 원장을 ‘황희 정승 같은 사람’이라고 감싸고, 댓글조작 중간총책인 김 의원을 ‘멋있다'고 칭송했다’며 ”그런 도덕관과 판단력은 서울시장으로는 모자라도 한참 모자라는 것이고, 서울시민을 부끄럽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박 시장의 트위터 계정에 ‘김경수 멋있다, 경수야 힘내라’는 글이 올라왔고 다음날 삭제됐다”면서 “김경수 응원 글을 박 시장이 올린 것이 맞는가. 그리고 어제 갑자기 트윗을 삭제한 이유는 무엇인가. 생각과 사정이 바뀐 것인가”이라고 짚었다.

안 후보는 드루킹 댓글조작 의혹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 시절 드루킹을 만났는가”라고 거듭 물었다.

그는 “드루킹은 (댓글조작 사건의) 중간보스 중 하나이고 이런 사설조직이 최소한 5~6개는 더 있다는 것이 합리적인 의심”라고 주장했다.

또 “미국의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이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하야한 것은 그 자체가 범죄였기 때문”이라며 “날조를 덧씌워 가능성 있는 후보를 추락시키고 조롱과 혐의의 말을 퍼트려 권력을 쟁취한다면 이 나라의 앞날은 이미 어두운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청와대의 교만이 하늘을 찌르고 있지만, 그들은 이미 당황하고 있다”며 “남북정상회담이 만병통치약이라고 믿는 모양인데 국민은 아주 차분하게 지켜볼 뿐 결코 흥분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날 안 후보는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손학규 전 국민의당 상임고문을 영입하려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는 “손 전 고문께 간곡하게 부탁했고 수락해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종호 기자 sunshine@ajunews.com

송종호 sunshine@ajunews.com

- Copyright ⓒ [아주경제 ajunews.com] 무단전재 배포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