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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청정 진안 헛점 드러나...폐기물 관리 소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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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뉴스

(사진=이기출 기자)진안군 안천면 신괴리 불로치 터널 인근 용담호 인접지역에 무단 투기된 수톤의 버섯 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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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기출 기자)진안군 안천면 신괴리 불로치 터널 인근 용담호 인접지역에 무단 투기된 수톤의 버섯 배지 (진안=국제뉴스) 이기출 기자 = 청정 진안을 표방하고 있는 진안군이 정작 환경관리에 헛점을 드러내 개선이 요구된다.

일부 지역에 폐기물을 무단 투기하거나 장기간 방치되고 있어 환경오염의 단초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진안군 안천면 신괴리 불로치 터널 인근 용담호 인접 지역에 버섯 재배에 사용된 배지 수 톤이 무단투기된 채 장기간 방치되고 있다.

비록 배지가 유해성분이 포함되지 않았다 해도 폐기물인 만큼 적합한 처리과정을 거쳐야 한다.

폐기물이 적합한 처리과정을 거치지 않고 무단투기 등이 반복될 경우 식수원 등으로 활용되고 있는 용담호의 오염은 시간 문제일 뿐이다.

또 진안군 신흥교차로 도로 경계 안전 휀스 주변에 수십개의 폐 전주를 무단 적치한 채 방치돼 있다.

진안군과 한국수자원공사 용담댐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용담호는 TOC(유기물 탄소 함유량)가 2ppm이하로 유지되면서 용담호 주변에는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곳이 한곳도 없다.

이는 전북도와 진안군 등이 지역주민의 의견을 고려해 2년 주기로 수질자율관리 평가를 거쳐 상수원보호구역 지정을 유예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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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기출 기자)진안군 신흥교차로 4차로변 안전 휀스 아래 장기간 방치된 폐 전주와 변압용 장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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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기출 기자)진안군 신흥교차로 4차로변 안전 휀스 아래 장기간 방치된 폐 전주와 변압용 장치

진안군 환경담당은 “버섯 재배에 사용된 배지는 농지에 퇴비로 사용되기도 하는 만큼 폐기물이 아니다”며 “버려진 것이 소량이어서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환경관련 한 전문가는 “폐기물에 대한 정확한 개념 정립과 분류에 대한 오류 시정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용담호 수질을 악화 시킬 수 있는 오염원 증가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관리감독 소홀과 장기간 방치할 경우 청정 진안 이미지 실추는 물론 지역 주민들의 생활 제약이 뒤따르는 상수원보호구역 지정이 현실화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금강유역환경청은 2017년도에 102건의 환경범죄를 수사해 이중 99건을 검찰 송치했는데 대기 44건(44.4%), 수질 15건(15.2%), 폐기물 13건(13.1%), 화학물질 12건(12.1%), 기타 15건(15.2%)으로 나타났다.

금강유역환경청 관계자는 “과거에 비해 환경범죄 유형이 다양화ㆍ지능화되고 있다”며 “철저한 증거확보와 면밀한 법령검토 등을 통해 환경범죄 예방에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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