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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 (일)

AI 등 ‘스마트 의류’ 날개…특허출원 최근 3년간 7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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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2008년~2017년 스마트 의류 특허출원 동향자료. 특허청 제공


[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의류’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업계의 기술개발 및 지식재산권 출원도 늘어나는 추세다.

22일 특허청에 따르면 IT분야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미국 IDC(International Data Corporation)는 2016년~2021년 전 세계에서 출하되는 스마트 의류량이 연평균 76.6%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장의 성장과 함께 스마트 의류 분야의 특허출원 현황도 활발해졌다. 국내에서 출원된 스마트 의류 관련 특허출원 건수는 지난 2014년 6건에서 이듬해 17건으로 증가한데 이어 2016년 35건, 2017년 40건 등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 2008년~2017년 출원된 스마트 의류 관련 특허건수는 총 146건이다.

이중 ‘인포테인먼트(정보(Information)와 오락(entertainment)의 합성어)’와 ‘의료’ 분야의 스마트 의류 출원은 전체 특허건수 증가를 견인하는 모양새다.

인포테인먼트는 센서나 통신기술과 근접한 분야로 기술접목이 용이하고 의료는 제품개발에 의해 기대되는 수익률이 다른 분야보다 높은 등 각각의 장점을 갖는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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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년간 스마트 의류의 기술 분야별 특허출원 동향자료. 특허청 제공


실제 최근 10년간의 스마트의류 출원동향을 세부 기술 분야별로 살펴보면 인포테인먼트 분야는 35건(24%)으로 출원 건수가 가장 많다. 이어 의료 분야는 28건(19%), 보호 및 스포츠 분야는 25건(17%) 순을 보였다.

출원인별 동향(전체 146건)에선 기업 출원이 51건(35%)으로 가장 많고 개인 출원 41건(28%), 대학 출원이 37건(25%)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최근 3년간 기업에 의한 출원은 37건으로 전체 출원 92건의 40% 이상을 차지하며 스마트의류에 대한 업계의 높은 관심과 연구 활동을 방증했다.

국적별로는 내국인 출원이 139건(95.2%), 외국인 출원이 7건(4.8%)으로 각각 집계됐다. 주요 출원인은 이화여대와 국민대가 각 8건(5.5%)로 최다를 기록했고 블랙야크, 패션산업연구원, 생산기술연구원 등이 뒤를 이었다

이중 이화여대와 국민대의 특허출원은 모두 국가연구개발사업의 결과물로 대학의 특허출원에서 정부의 역할이 중요해졌음을 확인케 했다.

특허청 고태욱 고분자섬유심사과 과장은 “스마트의류 시장은 아직 초기단계지만 4차 산업혁명 기술과의 융합으로 비약적인 성장이 예상된다”며 “기술개발와 연구투자 확대를 통한 지식재산권 선점이 중요해지는 현재”라고 말했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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