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5년 5월 한국 국립현충원을 방문한 6·25전쟁 참전 미군 실종·전사자 유족들. /김지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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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전쟁에 참가했던 미군 전사·실종 장병의 유가족 51명이 오는 23일 한국을 방문한다.
국가보훈처는 미군 전사자 8명과 실종자 16명의 유가족이 23일부터 28일까지 한국에 머물며 국립서울현충원 참배, 전사·실종 장병 추모식 참석, 창덕궁·인사동 관광 등을 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국가 보훈처 초청으로 방한하는 유가족 중 6·25 전쟁 당시 포로로 잡혀가 생사를 알지 못하는 존 헨리 매콜 육군 중사의 손녀 스테파니 심스씨가 오는 25일 경기도 가평 ‘미국 한국전쟁 참전 기념비’ 앞에서 열리는 추모식에서 할아버지를 기다리는 마음을 담은 편지를 낭독한다.
유가족 중에는 6·25 전사자 휴 보이드 케이시 육군 소령의 조카 케이스 케이시 씨도 포함됐다. 경기도 동두천에 있는 미군 기지 ‘캠프 케이시’는 케이시 소령의 이름을 딴 것이다.
이번에 한국에 오는 케이시씨도 미 해군 전투기 조종사 출신이며 그의 딸은 미 육군 소위로, 캠프 케이시에서 근무하고 있다.
6·25 전쟁에 참가한 미군을 포함한 유엔군 참전용사 방한 초청사업은 1975년 민간단체 주관으로 시작돼 2010년부터 보훈처가 주관해왔다. 보훈처는 2015년부터는 유엔군 전사·실종 장병 유가족도 정기적으로 초청하고 있다.
[이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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