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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김기식 금감원장, 논란에 대해 '묵묵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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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안경 고쳐쓰는 김기식
(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김기식 금감원장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자산운용사업 신뢰구축 자산운용사 CEO 간담회에서 안경을 고쳐쓰고 있다. seephot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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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담회 참석한 김기식
(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김기식 금감원장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자산운용사업 신뢰구축 자산운용사 CEO 간담회에 참석, 착석해 있다. 2018.4.13 see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임은진 기자 =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은 13일 여의도 금투센터에서 자산운용사 최고경영자(CEO)와 가진 간담회에 앞서 외유 논란과 사퇴 의사 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한마디도 하지 않고 입을 굳게 닫은 채 간담회장에 들어갔다.

김 원장은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의원 시절에 피감기관들 돈으로 해외출장을 다녀온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금감원은 어제 오후 5∼6시께 애초 일정에 없던 자산운용사 사장단과 간담회를 금융투자협회 측에 운용사 사장들 소집을 요청했다.

통상 신임 금감원장은 금융업권별로 금융기관 사장들을 대상으로 돌아가면서 보통 목요일에 간담회를 한다. 그러나 이날 자산운용사 사장단과 간담회는 애초 금감원장 일정에 없었다.

금감원 측은 삼성증권 유령 배당 사태 이후 금융투자업계 시스템 점검 등을 하기 위해 증권사 사장단, 자산운용사 사장단 간담회를 잇따라 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두고 김 원장이 외유성 출장 의혹 등 각종 사퇴 압력에도 금감원장직을 수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행보가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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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 속 외부일정
(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김기식 금감원장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자산운용사업 신뢰구축 자산운용사 CEO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seephoto@yna.co.kr



김 원장은 이날 간담회 시간인 오전 10시를 조금 넘겨 금투센터 건물에 들어와 취재진의 질문 공세에도 입을 굳게 닫고 23층 간담회장으로 올라갔다.

검찰은 전날 김 원장에 대한 고발 사건을 서울남부지검에 배당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하고 이날 오전 출장비 지원 의혹이 제기된 한국거래소와 우리은행[000030]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김 원장은 2014년 3월 한국거래소(KRX)의 지원으로 2박 3일 동안 우즈베키스탄 출장을, 2015년 5월 우리은행 지원을 받아 2박 4일 동안 중국·인도 출장을 각각 다녀왔다.

한국거래소는 김 원장의 우즈베키스탄 출장 기간이 2박 3일이 아니라 4박 6일이었다는 이날 한 매체 보도와 관련, "김 원장 일행 출장 시 거래소 규정에 의해 2박 3일치 여비를 받았으나 당시 동행했던 최경수 전 거래소 이사장은 2박 3일 뒤 모스크바로 떠났으며 김 원장 일행은 이틀 더 머물렀다"고 설명했다. indigo@yna.co.kr, eng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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