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식 금감원장, 금투업계에 '내부통제 강화' 당부

삼성증권에 신속한 피해보상 요청

김기식 금융감독원장. 사진=뉴시스

[이코노믹리뷰=김동우 기자]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삼성증권 배당입력 사고와 관련해 증권회사 대표이사들에게 신속한 보상과 내부통제 강화를 촉구했다.

김 원장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증권회사 대표이사 간담회’에서 권용원 금투협회장과 증권회사 대표 17명 등과 함께 삼성증권 배당입력 사고 관련 투자자보호 및 내부통제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김 원장은 삼성증권에 대해 신속하고 차질없는 투자자 피해보상을 요청했다. 또 증권회사 대표들에게도 유사사례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스스로 내부통제 시스템을 점검ㆍ강화할 것을 요구했다.

김 원장은 “조사 결과 일부 회사의 배당시스템은 삼성증권과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자사의 시스템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증권회사 스스로가 꼼꼼히 점검해 내부통제를 강화해달라”고 밝혔다.

김 원장은 또 사고의 원인이 된 우리사주 현금배당 문제를 포함해 주식거래 시스템 전반에 대한 점검, 근본적 개선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금번 사고의 원인이 되 우리사주조합 현금배당 문제를 포함하여 주식거래시스템 전반에 대하여 점검하고 이를 통하여 근본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며 “금감원만으로는 절대 성공할 수 없으므로 증권회사 스스로 문제점을 진단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고가 자본시장과 투자자에게 엄청난 충격을 주었지만 보다 튼튼한 거래환경을 만드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며 “금감원과 업계 모두가 잘못된 시스템을 개선해 투자자가 안심하고 자본시장에 신뢰를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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