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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1 (금)

국민연금, 삼성證에 주식거래 안맡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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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증권 사태 일파만파 ◆

'배당 착오 입력사태'를 계기로 국민연금공단이 삼성증권과 주식 거래를 중단하기로 했다. 9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관계자는 "이번 사태로 삼성증권의 주식거래 안정성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삼성증권 창구를 통한 주식 직접 거래를 중단하기로 했다"며 "이 사실을 삼성증권에도 통보했고 법적 근거와 과거 사례 등을 따져 삼성증권에 대한 직접 실사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국민연금이 위탁 운용을 맡긴 자금에 대한 거래는 금융당국의 조사 결과를 지켜본 후 중단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삼성증권에서는 지난 5일 직원이 '현금 배당'을 '주식 배당'으로 잘못 입력하는 사건이 발생해 시장에 큰 충격을 줬다.

국민연금은 매년 두 차례 평가를 통해 30~40곳의 거래 증권사를 선정한다. 삼성증권 같은 기존 거래사가 평가시즌이 아닌데도 거래 중단 조치를 맞는 것은 이례적이다. 금융감독원은 삼성증권 사태를 계기로 증권거래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선에 나섰다. 김기식 금감원장은 10일 이번 사건과 관련해 증권사 대표들과 금융투자협회에서 '내부 통제 강화'를 위한 간담회를 열 방침이다.

[진영태 기자 / 유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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