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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홍준표 "文 대통령 개헌안은 '사회주의 변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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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조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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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8일 문재인 대통령이 발의한 개헌안을 좌편향 인사들이 모여 만든 ‘사회주의체제 변혁용 개헌안’이라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이날 오후 KBS1이 방영한 정강·정책 연설에서 “(문 대통령은) 제왕적 대통령제를 끝내라는 국민의 여망은 철저하게 짓밟고, 오로지 체제 변혁만을 목표로 하는 사회주의 헌법을 내놓은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상적인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헌법으로,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바꾸고 사회를 뒤흔들 내용들을 국민적 합의도 없이 마구잡이로 담았다”며 “문 대통령이 사회주의 개헌을 끝끝내 밀어붙인다면, 저와 자유한국당은 분연히 거리로 나서 국민과 함께 이를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문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사회주의 개헌 쇼’를 즉각 중단하고, 국회의 개헌 추진에 협력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했다.

홍 대표는 “문재인 정권은 열 달이 넘도록 정권의 앞잡이들을 동원해 기어코 이명박 전 대통령을 구치소에 집어 넣었다”며 “1년 새에 반대파 전직 대통령을 두 명이나 구속한 것이 정치보복이 아니라면 도대체 무엇이 정치 보복인가”라고 말했다.

그는 “문재인 정권은 강력하게 적폐청산을 외치면서도, 노무현 전 대통령의 640만 달러 뇌물수수 사건은 고발에도 불구하고 수사 착수조차 하지 않고 있다”며 “겉으로는 적폐청산이라는 명분을 내걸었지만, 결국 주군을 위한 집념의 복수극을 벌이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 대표는 안보와 관련해서도 “문재인 정권이 ‘남북합작 위장평화 쇼’를 벌이고 있다”며 “지방선거를 두 달 앞두고 허겁지겁 정상회담을 개최하려는 이유는 어떻게든 지방선거에 이용하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북한 정권은 우리와 국제사회를 상대로 3대에 걸쳐 여덟 번이나 사기극을 벌였다는 것을 결코 잊어서는 안된다”며 “그럼에도 청와대와 정부를 장악한 주사파 세력들은 한미동맹을 흔들어 대면서 북한의 핵무기 개발의 시간만 벌어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이번 지방선거에서 여당이 승리하면, 이 정권은 곧장 주한미군 철수를 본격화하고 이미 사문화된 국가보안법 폐지까지 들고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 대표는 “6·13지방선거는 문재인 정권의 폭주를 견제하는 선거”라며 “위기에 처한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서는 국민 여러분이 반드시 깨어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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