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전 포스코 포항제철소 제품창고에서 열연 코일 제품들이 출하를 기다리고 있다.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일(현지시간)한국 등 수입 철강에 25%,알루미늄 1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한국과 미국 정부는 막바지 협상을 진행 중이다.미국 정부의 관세 부과 시한은 23일(현지시간)이다.2018.3.22/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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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을 포함한 일부 동맹국에 대해 철강·알루미늄 관세를 일시적으로 유예하면서도 수입량을 제한하는 쿼터를 도입할 수 있다고 했다.
2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백악관은 이날 낸 보도자료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과 아르헨티나, 호주, 브라질, 캐나다, 멕시코, 유럽연합(EU) 회원국에 대해 철강·알루미늄 관세를 잠정 유예하는 내용의 수정안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잠정 유예된 국가들은 4월 말까지 미 정부와 개별 협상을 통해 최종 면제국으로 인정받아야 한다.
미국 정부 관계자는 그러나 NYT에 "트럼프 행정부가 관세를 부과하지 않는 대신 쿼터제를 도입할 수 있다"고 전했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정책국장도 이날 CNN 방송에 출연해 "(철강·알루미늄) 관세가 부과되지 않은 모든 나라는 쿼터제에 직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자국 철강과 알루미늄 업계를 보호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모든 나라에 쿼터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EU 측에 제시한 관세 면제의 5가지 조건을 전하며 조건 중 철강·알루미늄 대미 수출량을 지난해 수준으로 제한하는 내용이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외국산 철강·알루미늄 관세를 최종 확정하기 전 미국 상무부가 제안한 세 가지 방안 중 하나다.
이 때문에 사실상 트럼프 행정부가 관세나 수출량 제한 둘 중 하나는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한편 이날 백악관은 한국을 잠정 유예국으로 선정한 배경과 관련, 북한의 핵 위협 등을 언급하며 "미국은 한국과 중요한 안보관계를 맺고 있다"고 밝혔다.
김영선 기자 ys858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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