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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중견건설사들 수도권 쟁탈戰… 2분기 분양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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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신희은 기자] [금성백조·금강주택·우미건설·대방건설 등 총 5.3만가구 분양, "절반이 수도권"]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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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분기(4~6월) 중견 건설사들이 앞다퉈 수도권 신규 분양에 나선다. 이들이 공급하는 5만3100여가구 물량 중 절반이 수도권에 집중돼있는데 경기권은 공급 과잉 우려도 높은 만큼 입지에 따라 청약 성패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23일 부동산 정보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금성백조, 금강주택, 대방건설 등 주택사업에 주력하는 중견건설사들이 2분기에 인천, 경기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분양 물량을 쏟아낸다.

중견 건설사들이 2분기 전국에 공급하는 분양 물량은 총 5만3176가구(임대 포함)로 이 가운데 50%인 2만6338가구가 수도권에 분포돼 있다. 최근 2~3년간 주택시장 호황기에 몸집을 불린 중견건설사들이 청약시장이 주춤한 지방에 비해 수요가 살아 있고 브랜드 제고에 도움이 되는 수도권 공략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지방 청약시장의 침체로 수도권은 중견건설사들에게 사활을 건 중요한 시장이 됐다"며 "과거에는 손대는 곳마다 '완판'이 가능할 정도로 시장 분위기가 좋았다면 이제 규제 강화로 일부 입지가 좋고 개발 호재 등으로 수요가 살아 있는 지역에 분양하는 단지만 흥행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입지를 선점한 중견 건설사들의 분양은 다음 달부터 본격화한다. 금성백조는 동탄2신도시 C7블록 '동탄역 금성백조 예미지 3차' 분양을 앞두고 있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47층, 4개동, 전용 84~101㎡ 아파트 498가구와 전용 22㎡ 오피스텔 420실 등 총 918가구 규모다. 단지에서 SRT 동탄역을 걸어서 갈 수 있을 정도로 입지적 장점이 커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2021년 개통하는 GTX를 이용하면 삼성역까지 20분 내 도착할 수 있어 강남 출퇴근도 가능하다. 상업시설 '애비뉴스완'도 함께 선보인다.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1만7295㎡, 182실이다.

같은 달 금강주택도 인천 남구 도화지구 마지막 분양단지로 '인천 도화지구 금강펜테리움'(가칭)을 공급한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9층, 전용 59~84㎡, 479가구다. 앞서 분양한 단지들과 함께 7000여가구가 들어설 예정인 도화지구는 인천대 제물포 캠퍼스를 비롯해 15개의 초·중·고가 밀집해 있어 교육여건이 우수하다. 단지 맞은 편에는 근린생활시설과 점포형 주택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대방건설도 내달 경기 양주 옥정신도시에서 '양주 옥정 대방노블랜드' 분양에 나선다. 지하 2층~지상 34층, 전용 73~117㎡ 총 1483가구로 구성된다. 서울지하철 7호선 도봉산~양주 옥정지구 연장 사업이 국토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아 올 하반기 착공을 앞두고 있고 오는 2024년 GTX C노선 완공시 서울 접근성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2년 만에 분양을 재개하는 우미건설은 '위례신도시 우미린 1차' 877가구를 오는 6월 공급한다. 같은 시기 인천시 서구 검단신도시에선 대방건설이 '인천 검단1차 대방노블랜드' 1281가구를, 유승종합건설이 '검단신도시 유승한내들' 938가구를 각각 선보일 계획이다.

신희은 기자 gorg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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