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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양승동 KBS 사장 후보자 "부하직원 성폭행 무마의혹, 사실과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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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은령 기자] [장재원 의원 "부하직원 성폭행 무마의혹 제기에 반박…"성폭행 사건 아니다, 청문회서 설명하겠다"]

머니투데이

양승동 KBS 사장 후보자


양승동 KBS 사장 내정자가 부하직원의 성폭행 사건을 은폐, 무마했다는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의 의혹에 양승동 KBS사장 후보자측은 "성폭행 사건이 아니었고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KBS측은 "심각한 2차 피해가 예상된다"며 "자세한 내용은 청문회에서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23일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양 내정자가 과거 부산방송총국 편성제작국장으로 근무할 2015년 3월 부산방송총국 소속 정규직 김 모 PD가 계약직 김 모 작가를 승용차 안에서 성폭행한 사건이 일어났다"며 "양 후보자가 가해자를 울산방송국으로 급하게 인사발령했다"고 주장했다. 또 "성폭행 사건에 대해 어떠한 인사조치 및 징계위원회도 소집하지 않고 당사자 간의 합의를 중재해 사건을 무마하고 은폐하고 축소했다는 의혹이 있다"고 강조했다.

장 의원은 "가해자의 직속상관이었던 양 내정자가 피해자와 같이 근무하는 동료 작가들에게 공개된 장소에서 유감 표명 및 재발방지 사과를 하는 일도 있었다고 한다"며 "양 내정자는 의혹에 대해 명명 백백하게 사실관계를 소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KBS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피해자에 대한 심각한 2차 가해가 우려된다"며 "장 의원이 브리핑한 사건은 사실관계가 다르다. 성폭행 사건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이어 "당시 사건을 무마, 은폐, 축소했다는 주장도 사실이 아니다"며 "양 후보자는 사건 해결과 피해자 보호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며 "자세한 내용은 청문회에서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양 후보자는 오는 30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있다.

김은령 기자 tauru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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