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투데이 장민서 기자 = 내년 9월 서울에서 17년만에 들어서는 장애인 특수학교 2곳의 설계가 완료됐다.
서울시교육청은 22일 각각 강서구와 서초구에 들어서는 서진학교와 나래학교의 설계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강서구 가양동에 들어서는 서진학교는 연면적 1만2661㎡로 지상 4층 지하 1층 규모로 건립된다. 서진학교에는 장애학생들의 자립을 위한 직업체험실과 전공과 과정의 직업실습실 등을 설치하고, 중앙정원에 북카페가 마련된다.
서초구 염곡동에 건립되는 나래학교는 연면적 9864㎡로 지하1층 지상3층 규모로 세워진다. 지체 장애 학생들의 교육과 재활훈련이 함께 이뤄질 수 있도록 수중훈련실, 감각운동지각 훈련실, 행동적응 훈련실 등이 설치된다.
당초 서진학교와 나래학교는 다음해 3월 개교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서진학교는 설계과정에서 연면적이 증가해 내진보강 설계 등의 절차를 추가했으며, 나래학교는 설립예정지가 그린벨트이기 때문에 건물신축을 위한 국토교통부의 심의절차를 거치게 돼 설계기간이 늘어났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17년 만에 개교하는 특수학교가 공사기간이 부족해 부실공사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교육여건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채 개교해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실망감을 드리고 불편을 끼칠 것을 우려해 개교를 6개월 후로 연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서진학교와 나래학교는 3개월간의 시공업체 입찰과정과 약 14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다음해 9월 개교한다. 시교육청은 두 학교가 일정에 차질 없이 개교할 수 있도록 설계완료를 기점으로 특수학교 신설점검 추진단을 운영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시교육청은 오는 26일 오전 10시30분 강서구 가양동 구 공진초 건물에서 학부모와 지역주민들에게 서진학교와 나래학교의 신설현황과 향후 계획에 대해 설명하는 ‘특수학교 설립추진 설명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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