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잇세컨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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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우남희 기자 = 남성 패션의 상징과도 같은 머스트 헤브 아이템인 ‘트렌치코트’가 올 봄 변신을 꾀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에잇세컨즈·비이커 등 대표 브랜드들에서는 트렌치코트를 새롭게 재해석해 남성 클래식 스타일의 엄격한 룰을 벗어 던지고 트렌치코트를 활용한 색다른 스타일링을 제안한다고 22일 밝혔다.
특히 디테처블(탈부착)의 독특한 디자인이나 목깃, 벨트를 배색 처리해 변형한 디테일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트렌치코트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핀 스트라이프, 체크 패턴뿐 아니라 오버 사이즈 실루엣, 블루 컬러 등 화려한 시즌 트렌드 컬러도 돋보인다.
1800년대 중반 영국에서 등장한 트렌치코트는 뛰어난 실용성과 스타일로 인해 150년간 전 세계 남성들의 간절기 필수 아이템으로 여겨져 왔다. 그 동안은 오랜 역사에도 불구하고 디자인에 큰 변화가 없었지만 최근 클래식의 변형이 하나의 트렌드로 등장하면서 차별화된 제품들이 주목 받고 있다.
에잇세컨즈는 차분한 컬러의 옐로이시 브라운 체크 오버사이즈 트렌치코트를 출시했다. 클래식한 패턴으로 멋을 살리면서도 오버사이즈 실루엣을 더해 캐주얼하게 입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에잇세컨즈는 트렌치코트를 블루 컬러의 후드 티셔츠, 사이드 슬릿이 들어간 슬랙스와 함께 연출해 신개념의 스트릿 트렌치 룩을 제안했다.
비이커는 이번 시즌 가장 실험적인 디자인의 트렌치로 패피(패션 피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맥코트의 실루엣과 트렌치코트의 디테일을 결합한 맥-트렌치와 젠더리스 감성의 화려한 블루 컬러 디테처블 트렌치를 선보였다.
특히 디테처블 트렌치는 소매를 탈부착 할 수 있는 독특한 구조가 특징이다. 봄 시즌에는 화려한 컬러의 트렌치코트로 여름 시즌에는 소매를 떼어내고 롱 베스트로 스타일링이 가능하다.
노나곤은 레트로한 감성의 스트링 디테일로 포인트를 잡았다. 트렌치 본연의 디테일을 충실히 재현한 클래식 디자인이지만 후면에 스트링 레터 자수를 포인트로해 위트를 살렸다.
김나라 에잇세컨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D)는 “트렌치코트가 클래식 아이템을 넘어 다양한 무드의 룩을 연출할 수 있는 머스트 헤브 아이템으로 거듭나고 있다”라며 “니트웨어, 후드 티셔츠 등 다양한 아이템과 매치하면 포멀룩은 물론 컨템포러리, 스트릿 룩으로도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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