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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집에서 불닭발·불막창에 술 한 잔… '혼술족'들 엄지 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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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F&B

맛과 간편성 모두 만족해 젊은 세대 사이서 유행

'심야식당' 안주 6종·야식 1종 구성… 출시 7달 만에 매출 110억 돌파

조선일보

동원F&B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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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1인 가구가 500만을 돌파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인구통계에 따르면 1990년부터 2005년까지 가장 주된 가구 유형은 4인 가구였으나, 2010년에는 2인 가구(24.6%), 2015년에는 1인 가구(27.2%)가 가장 비율이 높은 가구 유형으로 등극했다.

이러한 가구 유형 변화에 따라 1인 가구의 소비 시장 규모는 2030년에 약 200조 원까지 달할 것으로 산업연구원은 전망하고 있다. 이에 국내 식품업계를 비롯해 건설, 금융, 유통 등 각종 업체들이 1인 가구의 소비를 잡기 위한 맞춤형 상품들을 출시하고 있다.

이 가운데 국내 가정간편식(HMR) 시장은 최근 5년간 연평균 17%의 성장세를 보이며 지난해 3조 원 규모로 성장했으며, 올해 4조원대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변화 중에서도 최근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새로운 소비 문화인 '혼술'(혼자 술 마시기)을 즐기는 이들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한 포탈사이트 설문조사에 따르면 성인 남녀 10명 중 7명이 '혼술'을 하고 있다고 답했고,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한 각종 TV 드라마나 영화가 인기를 끌기도 했다.

이른바 '혼술족(族)'들은 맛있으면서도 집에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저렴한 안주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이에 따라 식품업계는 '혼술족'들을 겨냥한 안주 간편식 브랜드를 잇따라 출시하며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종합식품기업 동원F&B(대표이사 김재옥)는 간편한 안주 간편식 브랜드인 '심야식당'을 지난해 7월 론칭하고 안주 간편식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심야식당'은 술 한 잔으로 스스로를 다독이는 '혼술족'들을 위한 브랜드다.

브랜드명인 '심야식당'에는 '지치고 힘든 하루의 끝에 맛있는 음식으로 손님들을 위로해주는 식당'이라는 의미가 담겨있다. 1~2인분 용량으로 활용하기 알맞으며, 트레이에 담겨 있어 전자레인지로 데우기만 하면 된다.

'심야식당'은 제품 개발 단계부터 품질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오랜 연구를 거쳤다. 매콤한 불닭발에 은은한 불맛을 더하기 위해 수많은 테스트를 거쳐 최적의 직화구이 공법을 개발했으며, 잡내가 적고 신선하면서 깨끗한 막창을 공수하기 위해 막창구이로 유명한 경북 대구 곳곳을 탐방하기도 했다.

제품은 술안주 6종과 야식 1종으로 구성됐다. 직화로 구워 불맛이 살아있으며, 뼈를 제거해 더욱 먹기 간편한 '뼈없는불닭발', 맥반석에 구워 담백하고 쫄깃한 '불막창', 부드러운 닭다리순살에 매콤한 불닭소스와 고소한 모짜렐라 치즈를 뿌린 '치즈불닭', 국내산 삼겹살 오돌뼈 부위를 직화로 맛있게 구운 '매콤오돌뼈', 신선한 주꾸미를 고구마, 대파와 함께 매콤하게 볶은 '주꾸미볶음', 닭모래집을 깨끗하게 다듬고 특유의 쫄깃한 식감을 살린 '닭모래집볶음' 등이 술안주 제품 6종이며, 닭강정에 특제 간장소스와 가다랑어포를 더해 짭쪼름하게 만든 '간장닭강정'이 야식 제품이다.

'심야식당'은 브랜드 기획 단계부터 제품군을 술안주와 야식으로 나누어 선보이는 전략을 선택했다. 초기에는 술안주 제품군으로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린 뒤, 야식은 물론 밥반찬으로도 무난하게 활용할 수 있는 제품들을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동원F&B는 '간장닭강정'에 이어 다양한 재료로 만든 야식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브랜드 영역을 단순히 안주에만 국한하지 않고 냉동 간편식 전체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출시와 동시에 '혼술족'들을 중심으로 관심도 높다. 제품을 직접 구매한 고객들이 남긴 추천 후기들이 SNS를 통해 퍼지면서, 지난 2월 출시 7달 만에 누적 매출 110억 원을 돌파했다. 동원F&B는 올 여름철 안주 간편식의 성수기를 맞아 다양한 소비자 프로모션을 바탕으로 올해 연매출 300억 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동원F&B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안주 구매시 중요하게 생각하는 간편성과 맛을 모두 만족시키는 안주 전문 가정간편식 브랜드"라며 "좋은 재료와 맛있는 레시피로 만든 정성 가득한 요리 한 접시가 소비자들에게 따뜻한 위로가 될 수 있다고 믿는다"고 전했다.





[고석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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