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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청년들이 직접 주거정책 만든다…광주시 주거포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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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청년 주거문제 해결 촉구 기자회견[연합뉴스 자료사진]



(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광주시는 지난 16일 광주 동구 청년드림은행에서 '광주청년 주거포럼'을 열었다고 18일 밝혔다.

청년드림은행은 등록금, 생활비 등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청년에게 긴급 생활비를 지원하는 곳이다.

이번 포럼은 '광주청년 주거서비스 지원사업' 방향을 수립하고 청년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했다.

광주청년 주거서비스 지원사업은 주거정책 사각지대에 있는 청년 주거문제를 지역 특성에 맞춰 해결 방안을 모색한다.

이번 포럼에서는 지역 청년 사전 인터뷰 내용을 토대로 청년들이 집에 대한 경험과 생각을 나누고 각 분야 전문가와 토론했다.

참석자들은 기존 건축과 주택이라는 물리적 관점을 넘어 관계와 사회연결이라는 주제를 포함한 청년 주거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또 청년들이 주거정책에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지원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박경섭 지역공공정책연구소 광주로 소장은 "주거정책이 청년만의 문제가 아닌 광주 문제임을 인식해야 한다"며 "집을 둘러싼 다양한 환경과 관계를 정책에 포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추주희 전남대여성연구소 연구원은 "청년주거정책에서 주거를 통한 사회적 연결이 매우 중요하다. 기존 주거경험뿐 아니라 새로운 주거경험을 제시할 수 있는 모델을 찾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광주시는 5월까지 '광주청년이 말하는 집 욕구', '광주청년에게 필요한 집 정책'을 주제로 두 차례 포럼을 더 열고 사업계획을 구체화한다.

cbebo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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