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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태안 이원면 포지2리 주민들, 선제적 가뭄 극복에 '한마음 한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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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보강공사를 마친 충남 태안군 이원면 포지2리 외포저수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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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보강공사를 마친 충남 태안군 이원면 포지2리 외포저수지 모습 (태안=국제뉴스) 최병민 기자 = 충남 태안군이 추진한 외포저수지 보강개발사업이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 속에 순조롭게 마무리돼 민관협력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12일 군과 주민들에 따르면, 외포저수지가 위치한 이원면 포지2리 주민들은 충남 태안군이 실시하는 외포저수지 보강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마을기금으로 마련한 토지를 군에 제공했다.

주민들은 이번 사업이 농업용수 확보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중지를 모아 기존의 마을보유 토지 4,826㎡에 6,286㎡의 토지를 추가로 매입, 총 1만 1,112㎡의 토지를 군에 흔쾌히 내놨다.

선제적 가뭄대처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7월 공사에 들어간 외포저수지 보강 사업은 기존 7,815㎡의 저수지를 넓혀 저수량을 늘리기 위한 것으로, 지난해 말 공사를 마무리했다.

주민들은 외포저수지 준공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 10일 한상기 군수와 성일종 국회의원, 이용희 태안군의회 의장 등 기관ㆍ단체장과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행사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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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열린 외포저수지 준공식에서 손풍한 포지2리 이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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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열린 외포저수지 준공식에서 손풍한 포지2리 이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손풍한 포지2리 이장은 인사말을 통해 "주민들이 마을의 안녕과 태안군의 발전을 위해 중지를 모아 부락기금으로 마련한 토지를 군에 제공, 훌륭한 물그릇을 만들게 됐다"며 "새롭게 보강된 외포저수지가 매년 반복되는 가뭄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공사는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모아진 지역협력기금이 공사의 불씨가 되긴 했지만, 성일종 국회의원과 한상기 군수님의 높은 관심과 전폭적인 지원이 없었으면 도저히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그 밖에도 김재환 서부발전 전 본부장님, 조규대 조합장님 등 수고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한상기 군수는 격려사를 통해 "매년 가뭄피해로 농민들이 고통을 받고 있는 가운데 주민들이 앞장서서 토지를 구입하는 등 적극성을 보여줌으로써 이처럼 훌륭한 저수지가 만들어졌다"며 "그간 이 사업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신 성일종 의원님과 손풍한 이장, 조정호 개발위원장, 주난식 부녀회장님을 비롯한 마을주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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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포저수지 준공행사에 참석한 성일종 국회의원(사진 앞줄 왼쪽에서 세번째)과 한상기 군수(사진 앞줄 왼쪽에서 네번째)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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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포저수지 준공행사에 참석한 성일종 국회의원(사진 앞줄 왼쪽에서 세번째)과 한상기 군수(사진 앞줄 왼쪽에서 네번째)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성일종 의원은 축사를 통해 "몇 년 전 태안 솔향기길을 걷기 위해 왔다가 손풍한 이장과 조규대 조합장 등을 우연히 만나 저수지 보강공사 필요성을 전해듣고 국비를 확보하게 되면서 사업이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며 "그 후 군에서도 적극적으로 나서줬고, 발전소에서도 힘을 보태줘 큰 결실을 맺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도 각별한 관심을 갖고 사업을 잘 마무리해주신 한상기 군수님과 어려운 일에 적극 나서주셨던 마을 주민들과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신 한국서부발전 김재환 본부장, 조규대 조합장님께 거듭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태안군 이원면 포지2리 외포저수지는 이번 보강공사로 저수량이 당초 2만 1000톤에서 5만 2000톤으로 대폭 늘어나 인근지역 총 32ha에 달하는 논이 용수공급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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