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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대우조선, 6년 만에 흑자…영업익 7330억원(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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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주목표 73억달러…전년比 143%↑

뉴스1

대우조선해양 거제 옥포조선소. 2016.5.23/뉴스1 © News1 허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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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철 기자 = 대우조선해양이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2011년 이후 6년만의 흑자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7330억원을 기록해 2016년(영업손실 1조5308억원) 대비 흑자 전환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매출액은 11조1018억원으로 전년(12조8192억원) 대비 13.4% 감소했다. 작년 순이익은 6699억원으로 전년 2조7895억원 순손실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2015년 이후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인건비 등 원가를 절감하고 효율적인 생산체계를 구축하는 등 자구계획을 이행한 효과가 나오기 시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 해양플랜트 사업에서 대규모 손실이 발생했던 이유는 공사를 하고도 이를 제대로 정산받지 못하고 인도 지연에 따라 대규모 지체보상금을 지불했기 때문"이라며 "지난해에는 5기의 해양플랜트를 계획대로 인도하면서 추가 정산을 확보했고, 지체보상금 조정에도 성공했다"고 강조했다.

다만 대우조선은 지난해 4분기 약 3500억원 규모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3분기 말 대비 75원가량 환율이 하락했고 강재가격이 오르는 등 원가가 상승했다"며 "보수적 시장전망을 바탕으로 공사손실충당금을 선반영하면서 당기순손실도 발생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대우조선은 올해 경영목표(별도기준)는 매출액 10조원, 수주목표는 73억달러로 책정했다. 수주목표는 지난해(30억달러)보다 2배 이상 늘었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는 조선시장이 회복되는 기미가 보이고 있다"며 "내부적으로도 수익성이 가장 좋은 LNG운반선이 20척 인도되는 등 재무상황도 상당히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ir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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