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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6 (수)

친한 김종혁, '김건희 친오빠' 해명에 "뒷감당 어쩌려고…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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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아닌 것으로 드러나면 대통령 신뢰 완전히 무너져"

재보선 책임론엔 "한동훈 아닌 여론 악화 만든 용산에"

뉴스1

국민의힘 원외당협위원장 협의회장 후보로 단독 출마한 김종혁 고양병 당협위원장이 2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원외당협위원장 협의회장 선출 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6.27/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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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송상현 기자 = 친한(친한동훈)계인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16일 명태균 씨가 전날 공개한 카카오톡 대화록에서 김건희 여사가 지칭한 '오빠'를 대통령실이 김 여사의 친오빠라고 해명한 것에 대해 "황당하다. 그런 식의 설명이 과연 먹힐까, 설득력이 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MBC라디오 시전집중과의 인터뷰에서 "(해명이 사실이)아니라는 게 밝혀지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며 이처럼 말했다.

이어 "그 설명이 맞기를 바라지만 지난번에 '여사 라인은 없다'라고 발표를 한 것이나 이번에 친오빠라고 얘기하는 것들이 만약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난다면 대통령의 신뢰가 완전히 무너져 버릴 텐데 그 뒷감당을 어떻게 하려고 저렇게 단정적인 표현을 쓸까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치러지는 재보선 결과에 대한 한동훈 대표의 책임론을 두고는 "금정구의 경우 한 대표가 5~6차례 내려와서 몸이 부서지게 열심히 뛰었었는데 그런 사람에게 승리·패배의 책임을 물을 수는 없다"며 "오히려 선거 과정에서 계속적으로 여론 악화되도록 만든 대통령실에서 책임감을 느껴야 된다"고 했다.

보궐선거 기간 명 씨 논란에 대해선 "대단히 부정적인 영향을 준 게 맞다"며 "우리 지지자들에게 투표장에 나오고 싶은 생각을 떨어지게 했다"고 지적했다.

김 최고위원은 대통령실 내에 김 여사 측근을 지칭하는 '한남동 라인' 7명에 대한 의혹이 잇따르는 데 대해선 "한남동 라인 7명은 방송사에서 임의적으로 적시한 숫자에 불과하고 저희들이 알고 있는 바로는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있다"고 말했다.

김 여사의 업무를 담당할 제2부속실 설치와 관련해서도 "그것만으로 해법이 되기는 이미 때가 많이 늦었다"고 했다. 이어 "만약 제2부속실을 설치한 다음에 이른바 김 여사 라인이라는 분들로 채워버린다면 그게 무슨 의미가 있겠나"라며 "지금 제2부속실을 설치하는 것만으로 여론을 잠재우기에는 그렇게 간단치 않은 상황이 돼버리지 않았나"라고 반문했다.

songs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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