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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6 (수)

[국감초점] "김 여사에 목걸이 빌려줬나?", 심평원장 "전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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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강중구 심평원장 배우자·자녀 의혹 집중 제기

건강보험 재정 우려…건보공단 "의료대란 끝 안 보여"

뉴스1

박주민 보건복지위원장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국민건강보험공단·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자료를 보고 있다. 2024.10.16/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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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임윤지 김규빈 조유리 기자 =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국정감사에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의 배우자가 김건희 여사의 해외 순방 때 착용한 목걸이를 빌려줬다는 의혹을 제기하자 강중구 심평원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이날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을 대상으로 감사를 진행했다.

강 의원은 "김 여사가 해외 순방 때 착용한 목걸이가 고가로 논란이 되자 지인에게 빌렸다고 해명한 적이 있다"며 "목걸이를 빌려준 지인이 원장님 배우자란 말이 있는데 맞는가"라고 물었다. 강 심평원장은 "전혀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강 심평원장의 딸이 윤석열 대통령 후보 대선 캠프에서 일했고, 현재는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실에서 자생한방병원 원장 사위인 이원모 비서관과 함께 근무 중이란 의혹도 제기됐다.

강 심평원장은 "현재 딸은 민정수석비서관실에서 일하고 있고 이 전 비서관과는 일한 적 없다"면서 "윤 대통령 대선 캠프에는 학교 추천으로 들어갔다"고 해명했다.

강 의원은 "한승한 연세대 의대교수와 윤 대통령은 죽마고우다. 윤 대통령 병역 면제 이유가 됐던 부동시 진단서와 공무원 재임용 당시 진단서를 발행한 안과 의사로 대통령 주치의 하마평에도 올랐는데, 한 교수와는 어떤 사이냐"라고 따졌다. 강 심평원장은 "선후배 사이"라고 답했다.

야당 위원들을 중심으로 의료대란 장기화로 인한 건강보험 재정 관리에 대한 지적이 이어졌다.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는 4개월 정도 의료대란을 예상하고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데 언제 종결될 것 같으냐"고 질문하자 정기석 건보공단 이사장은 "끝이 안 보인다"고 답했다.

백 의원은 "그렇다면 정말 심각하다"며 "재정이 계속 투입될 예정인데 건보에서 어떻게 감당할 것인가"라고 따졌다.

그러면서 "국가예산정책처에 따르면 내년부터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2028년 준비금이 고갈된다고 한다"며 "국민 혈세로 정책 실패를 땜빵하는 것은 잘못이다. 건강정책심의위원회에서 할 말은 해야 한다"고 했다.

박주민 복지위원장은 정 이사장을 향해 "지난번 복지부 감사에도 장관에게도 부탁을 했는데, 현재 추가적으로 제기되는 재정 소요 부분에 대한 시나리오가 만들어져야 한다"며 "끝을 모르는 재정 소요가 많은 국민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immun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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