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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5 (화)

[펫톡톡]수개월째 무심천 도로에서 서성이던 백구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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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청주시 무심천의 한 도로 옆에서 누군가를 하염없이 기다리던 백구가 지난 10일 이은정씨를 돕던 자원 봉사자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구조됐다.(사진 이은정씨 제공)©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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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연수 기자 = 충북 청주시 무심천의 한 도로 옆길에 앉아 누군가를 하염없이 기다리던 백구가 지난 10일 자원봉사를 자청한 시민들에 의해 구조됐다.

지난해 12월 무심천 도로에서 백구를 발견한 후 두달째 밥을 챙겨줬던 이은정씨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백구의 구조를 요청하는 글을 올려 화제가 됐다. 이씨는 당시 곧 출산을 앞두고 있었다. (관련기사=[펫톡톡]도로 옆에서 누군가를 하염없이 기다리는 백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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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정씨가 처음 백구를 발견했을 당시 모습.(사진 이은정씨 인스타그램 캡처)©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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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를 통해 백구의 사연을 접한 사람들이 이후 꾸준히 도움의 손길이 돼줬다. 백구가 있는 곳에 사료나 닭 가슴살을 두고 가거나, 백구를 어디서 봤다면서 안전을 살피기 위해 목격제보를 해주는 사람들도 있었다. 동물권단체 케어는 구조에 필요한 자동 포획틀을 설치해줬다.

그러던중 지난 10일 자원봉사자 1명이 백구를 포획틀에 가두면서 구조에 성공했다. 이은정씨는 뉴스1과 통화에서 "저녁 8시쯤 현장에 잠복해있던 자원봉사자 1명이 백구가 포획틀에 들어가는 순간 줄을 잘라 포획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이씨는 이어 "17명의 자원봉사자 분들이 함께 해주신 덕분에 백구를 무사히 구조할 수 있었다"며 "꼭 동물단체나 특정한 사람이 아닌 유기견을 발견한 누구라도 지나치지 않고 구조해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구조된 백구의 건강상태는 양호했다. 현재 백구는 임시보호 봉사자의 집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고, 안정을 찾는대로 새로운 가족을 찾아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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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보호자에 집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는 백구(사진 이은정씨 제공)©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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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on737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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