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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5 (화)

'깜짝 실적' 기대되는 기업 먼저 '찜'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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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전략] "어닝 서프라이즈 종목에 선별 투자"…파라다이스·삼성SDI 1분기 '흑자전환' 전망

머니투데이


미국 고용지표 호조와 남북 화해 분위기가 맞물리면서 증시가 강세장 재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올해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개별 종목에 선별 투자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3월 FOMC 회의라는 대외변수가 있지만 금리인상이 어느 정도 예견된 상황으로 시장 충격이 제한적일 전망이고, 남북관계 회복 시그널로 코스피가 다시 상승세를 시작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서다.

전문가들은 2월 조정기 당시 낙폭이 과도했던 업종이나 1분기 호실적이 예상되는 종목에 선별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앞으로 코스피는 우상향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변동성을 수반한 우상향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미국발 통화정책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정책으로 인한 무역전쟁 리스크가 남아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당분간은 코스피 지수보다는 업종이나 종목 선택에 집중할 시기"라며 "어닝 시즌에 돌입하면 투자자 관심을 실적에 집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12일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 5000억원 이상 기업을 대상으로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보다 100% 이상 증가하거나 흑자전환이 예상되는 종목을 분석한 결과 코스피 8종목과 코스닥 4개 종목이 선별됐다.

코스피에서는 삼성전기와 영풍 삼성SDI 삼성엔지니어링 호텔신라 휴비스 한진 남양유업이 꼽혔다. 코스닥 중에선 휴맥스와 인터플렉스 파트론 파라다이스가 1분기 턴어라운드 종목으로 예상된다.

이들 기업은 1분기뿐 아니라 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도 지난해보다 100% 이상 늘거나 흑자전환 할 것으로 예상된다. 파라다이스는 1분기와 연간 영업이익이 모두 흑자전환할 것으로 기대된다. 남양유업은 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 증가율이 375.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하나금융투자는 실적이 양호하면서 밸류에이션이 과거 3년 평균에 미치지 못한 건설과 음식료, 지주사, 항공업의 상승여력이 높다고 판단했다.

이경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수가 횡보하는 장세에서는 업종보다는 개별 종목으로 접근하는 편이 더 낫다"고 조언했다.

개별 종목으로 △대한항공 △하이트진로 △롯데케미칼 △대림산업 △두산인프라코어 △SK이노베이션 △삼성증권 △동아에스티 △SK △대한유화 △와이솔 △삼성SDI △로엔 등이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67포인트(1.00%) 오른 2484.12에 마감하며 종가기준으로 지난달 5일 이후 처음으로 2480선을 돌파했다.

김주현 기자 na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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