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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장신영, '불륜 논란' 강경준에 먼저 다가갔다…"남편, 염치없고 미안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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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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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장신영(41)이 남편 강경준(41)의 불륜 논란을 극복한 과정에 대해 밝혔다.

13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는 최근 힘든 시간을 보낸 장신영이 스페셜 MC로 출연해 그동안 꺼내지 못했던 이야기를 털어놨다.

MC 서장훈은 "출연 결정하기 쉽지 않았을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장신영은 "기사가 많이 나서 겁이 났다. 지금 출연하는 게 잘못된 건지 많이 생각했다"며 "자신감도 없어지더라. '아직은 아닌가?'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예쁜 모습을 보여드렸어야 했는데 안타까운 모습을 보여 죄송하다"며 "너그럽게 생각해주시면 좋겠다. 편안하게 게스트로 나와서 방송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했다. 용기를 갖고 나왔다"고 털어놨다.

근황에 대해 장신영은 "많이 힘든 시간을 보냈다"며 "아무 일 없던 것처럼 아이들과 지지고 볶고 남편과 싸우면서도 일상을 유지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MC 신동엽은 "이혼했다는 둥 가짜뉴스들이 많아서 얼마나 힘들었을까 싶다"고 걱정했다. 이에 장신영은 "여러 이야기가 들렸다. 고등학교 2학년 아들이 상처받을까 봐 걱정됐다"며 "아이한테 엄마 얘기만 들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휴대전화로 아무것도 안 보니까 시야가 넓어지더라"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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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장신영 인스타그램


MC 신동엽은 "(장신영이) 먼저 남편에게 손을 내밀었다고 들었다"고 물었다. 장신영은 "정신을 못 차렸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며 "그러다 남편을 바라봤더니 발가벗겨져 보이더라. 씁쓸하고 보기 힘들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래서 '내가 당신 손을 잡아주고 싶은데 그래도 되겠냐'고 물었다"며 "남편이 '염치없고 미안하고 할 말이 없지만 사죄하겠다'고 해서 '그래, 그럼 가 보자 우리'라고 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제 선택에 후회는 없다. 자식 때문이다. 나와 우리 가족의 미래를 걱정했다"며 "(큰아들이) '엄마 응원한다. 이해한다'고 해줬다. 둘째 아들은 너무 어려서 (부모로서)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주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처음부터 '난 이제 너랑 못 살아' 이게 아니라, 어떻게 헤쳐 나가야 아이들이 덜 상처받고 예전처럼 편하게 살 수 있을까를 먼저 생각했다"며 "엉킨 실타래를 다시 하나하나 풀어보려고 했다"고 밝혔다.

강경준은 지난해 12월 26일 상간남으로 지목돼 5000만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당했고, 사실상 불륜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장신영은 "오직 아이들을 위해 다시 한 가정 안에서 살아가려 한다. 남편을 향한 지나친 비난은 자중해주길 부탁드린다"며 강경준을 안았다.

두 사람은 5년 열애 끝에 2018년 결혼했다. 장신영이 전남편과 사이에서 낳은 아들 정안군(17)도 품었다. 이들 부부는 이듬해 둘째 아들 정우군(5)을 낳았다. 강경준 부자는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 중이었으나 논란 이후 하차했다.

류원혜 기자 hoopooh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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