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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5 (화)

제자리 맴도는 쌍용차 복직 교섭…시민·종교단체 “총력투쟁 나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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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해고자 복직을 위한 노사 교섭이 한 달 가까이 평행선만 달리면서 시민·종교단체가 행동에 나섰다. 12일 쌍용차 범국민대책위는 “쌍용차 해고자 전원 복직을 위해 본격적인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후 범대위 일원인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소속 스님들은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청와대까지 오체투지 행진을 했다. 오는 14일까지 범대위는 전국의 쌍용차 전시장과 영업소 앞에서 기자회견과 1인시위, 결의대회를 벌일 예정이다.

쌍용차 복직 교섭은 제자리를 맴돌고 있다. 2015년 해고자들(금속노조 쌍용차지부)과 회사, 기업노조 3자는 “2017년까지 전원 복직을 위해 노력한다”고 합의했지만 지난해까지 30여명이 회사로 돌아가는 데 그쳤다. 아직 해고자 130명이 남아 있다. 김득중 쌍용차노조 지부장은 지난 1일부터 단식농성에 들어간 상태다. 지난달 20일부터 6차례 진행된 실무교섭에서 사측은 복직 시한과 복직 인원을 못박기 어렵다는 입장만 밝혔다.

쌍용차 범대위에는 200여개 시민·사회·종교단체가 참가하고 있다. 해고자들이 질병과 자살 등으로 연이어 생을 마감하는 등 쌍용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진 연대기구다. 다음 복직교섭 일정은 아직 잡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쌍용차 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그룹의 아난드 마힌드라 회장은 김득중 지부장에게 서신을 보내 “(쌍용차 한국법인이)해고자 복직 문제를 풀기 위해 가능한 모든 것을 할 것이라는 점에 한 치의 의심이 없다”고 전달했다.

<김상범 기자 ksb123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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