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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5 (화)

바른미래 "정체성 엿바꿨나"…평화·정의 "미래없는 바른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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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의 평화·정의 공동교섭단체 구성 추진 비판에

뉴스1

2016.10.24/뉴스1 © News1 허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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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바른미래당이 12일 민주평화당과의 공동교섭단체를 적극 구성하겠다고 한 정의당을 비판하자 평화당과 정의당이 일제히 반발하고 나섰다.

권성주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 "교섭단체만 구성할 수 있다면 정체성 따위는 엿 바꿔 먹을 수 있다는 것인가"라며 "정체성도, 가치도, 스스로 자립할 생각도 포기해버린 정당은 더 이상 존재할 이유가 없다"고 비판했다.

권 대변인은 "엄연한 타당 소속 의원에게 자당의 정책을 만들게 하고 대변하게 만들어 후안무치의 표본이 되고 있는 평화당과 함께 단순 숫자 맞추기를 위해 안면몰수하겠다는 정의당은 정의로운 국가를 표방하겠다는 존재가치를 상실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형구 평화당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정체성을 손바닥 뒤집듯이 뒤집고 보수야합으로 투항한 바른미래당은 정체성의 'ㅈ'도 꺼낼 자격이 없다"고 일축했다.

김 부대변인은 "그렇게 정체성이 중요하다면 지금 당내 정체성이 다른 의원들을 볼모로 붙잡아 두는 일부터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비례대표 3인방(박주현·이상돈·장정숙 의원)의 출당을 요구하는 역공에 나섰다.

또한 김동균 정의당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정의당은 정체성을 포기한 적이 없다. 공동교섭단체 구성이 합당이라도 되는양 호도하는 행태는 못된 마타도어일뿐"이라고 잘라말했다.

그는 "오히려 국민들은 지금 바른미래당의 정체성이 뭔지 묻고 있다"면서 "이쯤되면 유명정치인들의 수명연장용 떳다방이라는 말을 들어도 할 말이 없을 것이다. 지금 바른미래당이야말로 미래가 없는 것이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pej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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