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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5 (화)

文대통령 "한반도 운명걸린 기회, 낙관 어렵다…국민성원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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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상보)"지금껏 성공 못한 대전환, 우연이 아니라 옳은 길"

머니투데이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2018.03.12. photo1006@newsis.com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남북 정상회담, 북미 정상회담 관련 "이 기회를 제대로 살려내느냐 여부에 대한민국과 한반도의 운명이 걸려있다"며 "국민 여러분의 지지와 성원만이 예측 불가한 외부적인 변수들을 이겨내고 우리를 성공으로 이끄는 힘이 될 것"이라 말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부디 여야, 보수와 진보, 이념과 진영을 초월하여 성공적 회담이 되도록 국력을 하나로 모아주시길 국민들께 간곡히 당부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앞으로 두 달 사이에 남북 정상회담, 북미 정상회담 등이 연이어 개최되면서 중대한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남북 공동 번영의 길을 열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이어 "정권 차원이 아닌 대한민국이라는 국가차원에서 결코 놓쳐선 안될 너무나 중요한 기회"라며 "우리가 성공해낸다면 세계사적으로 극적인 변화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우리가 두 달이라는 짧은 기간에 이루려는 것은 지금까지 세계가 성공하지 못한 대전환의 길"이라며 "결과도 낙관하기가 어렵고 과정도 조심러운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가 이런 기회를 만들어낼 수 있었던 것은 결코 우연 아니라 그 길이 옳은 길이기 때문"이라며 "전쟁이 아닌 평화를, 군사적 해법 아닌 외교적 해법을 전세계가 바라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특사로 북한과 미국을 잇따라 다녀온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국가주석을 만난다. 정 실장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만나 북미대화 의향을 확인,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 이를 전해 5월 북미 정상회담을 끌어냈다. 그는 시 주석에게 이 같은 협상 상황을 설명하고 중국의 이해와 협조를 요청한다. 역시 대북특사였던 서훈 국가정보원장은 이날 일본을 방문, 13일 아베 신조 일본총리를 만난다.

문 대통령은 한편 "패럴림픽에서 활약하며 감동을 주는 선수들의 아름다운 모습이 우리 일상 생활에서 구현될 수 있어야 비로소 성공한 패럴림픽이 될 것"이라며 패럴림픽에 대한 국민 관심을 당부했다. 특히 "우리 방송의 패럴림픽 경기 중계가 외국에 비해 부족한 실정"이라며 "장애인 크로스컨트리 스키 15km 종목에서 동메달을 딴 신의현 선수가 호소한 것처럼 우리 방송들도 국민들이 패럴림픽 경기를 더많이 볼 수 있도록 더 많은 중계 시간을 편성해줄 수 없는 것인지 살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성휘 기자 sunny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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