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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4 (월)

울산CC 전케디 2명 성추행 이사 2명 경찰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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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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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스1) 김기열 기자 = 무료라운딩 논란으로 회원들간에 마찰을 겪고 있는 울산컨트리클럽(이하 울산CC) 골프장 전 케디들이 임원들로부터 성추행 당했다는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12일 울주경찰서에 따르면 울산CC 전 캐디 A씨는 울산CC 이사 2명을 강제추행 혐의로 울주경찰서에 고발했다.

A씨는 울산CC 회원들에게 배포한 유인물에서 "울산CC 캐디로 있을 당시 2016년 B이사와 점심을 먹은 뒤 집에 데려다주겠다면서 모텔로 차를 몰고 갔고, 모텔에서 조금 쉬었다가 가자고 했지만 저는 거부했다"며 "얼마 뒤에도 차를 타고 가는데 이사가 손을 만지고 모텔로 들어가자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또 다른 C이사는 지난해 골프장에서 나를 뒤에서 끌어안았다"고 추가로 폭로했다.

또 다른 전 캐디 한 명도 "C이사로부터 '보고 싶다', 목소리가 듣고 싶다', '나는 너를 좋아하는데 왜 피하냐' 등 애인인 것처럼 전화하고 골프장에서 만났을 때는 사람 눈을 피해 어깨에 손을 얹거나 허리를 감싸 안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 캐디도 C이사를 같은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한편 울산CC는 1600여명의 회원들이 선출한 12명의 이사 가운데 이사장측의 무료라운딩 등을 문제 삼아온 상벌분과위원장과 상벌분과 위원 등 이사 2명이 지난 11일 열린 임시이사회에서 해촉됐다.

하지만 해촉된 이사 2명은 무료라운딩으로 4000만원 상당의 공금을 횡령해 징계를 받은 현 이사장측이 주도해 불법으로 열린 임시회 결과를 승복할 수 없다며 법적 대응에 나서는 등 극심한 내홍을 겪고 있다.
kky0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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