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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4 (월)

대우전자-대유위니아, 중국 이어 동남아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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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니아대우' 브랜드 활용해 커져가는 동남아 시장 공략 계획

대우전자-대유위니아 주력 제품군 라인업 놓고는 고심

뉴스1

대우전자는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된 중국 최대 가전전시회인 '2018 상해가전박람회'에 참가했다. 대유그룹으로 인수된 이후 첫 해외 전시회 참가로 대형 냉장고, 세탁기 신제품을 선보였다. 현지 관람객들이 대우전자 벽걸이 드럼세탁기 '미니'를 살펴보고 있다. (대우전자 제공) 2018.3.11/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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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대우전자가 대유위니아와 함께 중국에 이어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에 나선다.

대유그룹에 인수된 이후 첫 공식 대외 행보로 지난 8일부터 11일 중국 상해에서 열린 '2018 상해가전박람회'를 참가한 대우전자는 차기 목표 공략지로 필리핀과 인도네시아 등 동남이 시장으로 정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시장 이후 대우전자의 다음 행선지는 동남아 시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당분간 아시아 시장 공략에 주력할 것이란 얘기다.

양사가 동남아 시장을 차기 공략 대상으로 정한 것은 가파른 가전시장 성장세때문이다.

동남아는 중국, 인도에 이어 성장잠재력이 가장 큰 시장이다. 필리핀 가전 시장의 경우 2010년부터 50% 이상의 급성장을 보이고 있다. 올해 시장 규모는 50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전자와 대유위니아는 당초 계획대로 '위니아 대우'라는 통합 브랜드로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대우전자는 구(舊) 동부대우시절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법인을 중심으로 기존에 진출했던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과 함께 필리핀, 미얀마, 브루나, 라오스, 캄보디아 등 아세안 9개국으로 시장을 확대한 바 있다.

특히 지난 2016년 말레이시아 및 인도네시아 무슬림을 대상으로 맞춤형 가전인 '바틱케어 세탁기'를 출시하면서 말레이시아에서 최근 3년간 연평균 30% 넘는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그간 해외 시장 진출이 지지부진했던 대유위니아는 위니아대우라는 브랜드와 대우전자의 기존 거래선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현재 대유위니아의 전체 매출 중 해외 판매 비중은 10%선에 불과하다.

다만 대유위니아는 자사의 에어컨과 김치 냉장고, 양문형 냉장고 등 주력 가전제품과 기존 대우전자의 제품군들의 라인업을 어떤 방식으로 짤지는 아직 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본격적인 업무 협력이 시작된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내부 조율 등 시간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j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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