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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4 (월)

‘도깨비 선생’ 도성훈, 인천 촛불교육감 단일후보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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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진보 단일화 성공적…보수 쪽 분열 양상

박융수 부교육감 ‘중도’ 표방…다자 구도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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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교육감 선거는 다자 대결 구도가 예상된다. 출마를 공식화한 박융수 부교육감이 단일화 불참을 선언한 가운데 진보 쪽은 단일후보를 확정했으며, 보수 쪽은 내홍으로 분열 조짐을 보여 단일후보를 낼 수 있을지 미지수다.

인천 진보교육감 단일후보로 도성훈 전 동암중학교 교장이 확정됐다. 진보성향 교육감 후보 단일화를 추진해온 ‘인천촛불교육감 추진위원회’는 12일 인천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발표했다. 도 전 교장은 9~11일 진행된 경선에서 51.23%를 얻어 48.76%에 그친 임병구 인천예술고 교사를 제치고 최종 단일후보가 됐다. 이는 시민참여단 투표(60%), 일반 시민 1000여명 여론조사(30%), 정책배심원단(10%)으로 각각 득표율을 합산한 결과다.

‘도깨비 선생’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도 전 교장은 “인천 교육 현장에 만연한 적폐청산이 시대적 요구”라며 “꿈이 있는 교실, 소통하는 학교, 공정한 인천 교육이라는 3가지 비전으로 꿈을 현실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공식 출마를 선언한 박융수 부교육감과 단일화와 관련해서는 “그럴 일은 없다”고 일축했다.

보수 쪽은 분열 조짐을 보인다. 2개 단체가 통합한 ‘인천교육감통합위원회’는 일부 집행부가 지난달 27일 다른 집행부와의 협의 없이 보수 단일후보를 선정했다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했다가 제명되는 등 파행을 빚은 바 있다. 통합위는 4월 초께 경선을 준비 중이다. 이기우 인천재능대 총장, 이팽윤 전 인천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 등이 이 단체 경선 후보로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위에서 제명당한 집행부를 중심으로 새로 보수 단일후보 추대위가 구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은 고승의 덕신장학재단 이사장을 추대할 것으로 점쳐진다.

한편 15일 부교육감 사퇴와 함께 예비후보로 등록 예정인 박융수 부교육감은 ‘중도’를 표방하며 단일화 없이 독자적으로 선거를 치르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따라서 이번 교육감 선거는 다자 대결 구도로 전개될 전망이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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