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13 (일)

아버지 죽인뒤 자살했다 허위신고 혐의 아들 긴급체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아버지를 흉기로 찔러 살해해놓고 자살했다고 경찰에 허위신고한 혐의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2일 부산 동래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A 씨(28)를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 11일 0시 9분께 부산 동래구 온천동 자택에서 주방 흉기로 아버지(56)를 수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아버지를 살해한 뒤 "아버지가 매트 위에 누워 흉기로 자신을 찔러 자살했다. 정확한 상황은 술에 취해 기억나지 않는다"고 경찰에 허위로 신고했다.

하지만 경찰은 신고 내용과 달리 매트에 피를 흘린 흔적이 없고 A 씨 아버지 손에 방어하다가 생긴 흔적이 있는데다 흉기로 인한 깊은 상처가 자해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해 A 씨를 피의자로 보고 긴급체포했다. A 씨는 집에서 아버지와 둘이 살아왔는데 범행을 부인하고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구체적인 범행 이유를 조사한 뒤 A 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부산 = 박동민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