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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3 (일)

한국지엠 실사 시작은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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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민감 자료 제출 거부 여전

산업은행이 진통 끝에 한국지엠 실사를 12일부터 시작했다. 산은 관계자는 이날 “부평공장에서 실무자 간 킥오프 미팅(Kick-off Meeting)을 시작했다”면서 “실사의 시작이라고 봐도 무방하다”고 말했다.

삼일회계법인이 맡은 이번 실사에서 산은은 이전가격, 고금리 정책, 본사 관리비 내용, 기술사용료, 인건비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실사 기간은 최소 한 달 이상 2~3개월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 9일 이동걸 산은 회장은 배리 엥글 GM 총괄 부사장 겸 해외사업부문 사장과 면담을 통해 이번주에 실사를 개시하기로 원칙적으로 합의한 바 있다. 당시 면담에서 엥글 사장은 “GM이 경영정보 등을 제대로 제공하지 않은 데 대해 시정할 것이며 앞으로 상호신뢰하에 정보를 투명하게 제공하는 데 협조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아직 양측 간 ‘확약서’를 작성하지 않아 실사가 정부 의도대로 제대로 진행될지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산은은 미국 본사와의 거래 관계까지 들여다보길 강력히 희망하고 있지만 GM 측은 본사와의 거래내역 등 민감한 자료는 여전히 제출을 거부하고 있다.

산은은 요구한 자료 제출이 이뤄지지 않아 지원 협상이 결렬될 경우 GM 측에 책임이 있다는 점을 명시하겠다는 방침이다.산은은 실사에서 회생 가능성이 확인되면 신규 자금 지원을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임지선 기자 visi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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