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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3 (일)

김성태 “터키TV 사진 논란, 방송국 실수? 만행 가까운 국가적 결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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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TV 사진 논란

동아일보

사진=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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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12일 터키의 한 TV 방송이 문재인 대통령 사진을 살인사건 용의자라며 내보낸 것과 관련, “여야를 떠나 이런 국가적인 망신을 당하고도 터키 당국의 책임 있는 사과와 그에 상응하는 조처를 받아내지 못한다면 그것이야말로 국제적인 망신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터키 방송 당국의 실수나 해프닝으로 치부되기에는 만행에 가까운 심각한 국가적 결례가 아닐 수 없다”며 이 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애초 해당 방송 측이 방송을 통해 사과나 정정 보도를 하지 않았다는 점, 우리 대사관 측에 사고 경위를 제대로 해명하지 않은 점 등을 지적하며 “심각한 무례가 아닐 수 없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를 향해 “이번 사안은 국가의 위신이나 위상과 관련된 사안이라는 점에서 그저 대사관 차원에서 해당 방송국에 항의하고 말 사안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타임스퀘어 대신 대통령 생신 광고에만 신경 쓰지 말고 국제적으로 대통령 이미지 관리하는데도 신경 쓰시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한편 터키 TV 채널 쇼TV(ShowTV)는 지난달 25일 ‘아나 하베르(Ana Haber·‘주요 뉴스’란 의미)’를 통해 쿠웨이트에서 발생한 필리핀 출신 29세 가사도우미 살인 사건의 용의자라며 문 대통령의 상반신 사진을 내보냈다.

이에 우리 정부는 오보 직후 주터키대사관을 통해 수차례에 걸쳐 해당 방송국에 엄중한 항의와 함께 사과방송 및 재발방지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했고, 쇼TV 측은 11일 밤(현지시간) 방송을 통해 “전혀 의도치 않게 이뤄진 이 실수에 대해 형제의 나라 한국 대통령과 한국 국민들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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