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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3 (일)

순천환경련 "봉화산 출렁다리 공익감사 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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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 위법성·특혜성 예산 살펴 달라"

뉴스1

봉화산 출렁다리 조감도.(순천시 제공)/뉴스1 © News1


(순천=뉴스1) 지정운 기자 = 순천환경운동연합은 12일 "순천시가 추진하는 출렁다리 공사 과정의 위법성과 낭비성(특혜성) 예산을 살펴달라는 공익감사를 감사원에 청구했다"고 밝혔다.

순천환경련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국내외적으로 출렁다리는 경관이 빼어난 협곡이나 하천 등 비경을 보여주기 위해 설치한다"며 "하지만 도심의 봉화산 출렁다리는 생태수도의 도심 경관을 해치고, 혈세가 낭비되는 사업이므로 반드시 취소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순천시는 중기지방재정계획에도 없는 출렁다리공사를 2016년에 갑자기 발표했다"며 "공사 과정에서도 시공과 자재(수의계약)를 분리발주해 이미 계약금이 지급됐고, 출렁다리의 핵심인 케이블 등을 자격미달의 업체에 수의계약한 것은 합리적인 의심을 갖게 한다"고 감사청구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출렁다리 사업예정지 부근에 위치한 아파트 주민들이 지난해 11월 소음발생, 교통번잡, 공기오염 등을 우려하며 공사 반대 탄원서를 시와 시의회에 제출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봉화산 출렁다리는 순천시가 국비를 포함한 사업비 24억5000만원을 들여 조곡동 철도관사와 좌경골 계곡에 길이 184m, 높이 37m, 너비 1.5m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봉화산 둘레길에 순천의 명소를 만들어 관광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jwj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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