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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 (금)

경찰, 연극연출가 이윤택 압수수색…김기덕 감독 등 6명 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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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재현 피해자 접촉 중

아시아경제

연극 연출가 이윤택 씨로부터 성폭력을 당한 피해자들과 여성인권단체 관계자들이 지난 5일 서울 서초동 서울지방변호사회 정의실에서 열린 '미투(Me Too) 운동 그 이후, 피해자가 말하다!' 기자회견에서 미투 운동을 지지하는 손팻말을 들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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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경찰이 성폭력 의혹을 받는 연극연출가 이윤택씨의 집과 극단 등을 압수수색하며 본격적인 수사에 돌입했다.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운동'을 통해 의혹이 제기된 김기덕 영화감독과 김덕진 천주교인권위원회 사무국장 등에 대해서는 내사가 진행 중이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은 전날 서울 종로구 소재 이씨의 주거지와 경남 밀양연극촌 연희단거리패 본부 등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펼쳤다. 경찰은 이씨의 휴대전화와 관련 자료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찰은 각 지역 해바라기센터의 지원을 받아 이씨를 고소한 16명 가운데 10명에 대한 조사를 마쳤다. 경찰은 내일까지 피해자 조사를 마무리하고, 이번 주 내로 이씨를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이씨는 지난 5일 한 달간 출국금지 조치됐다.

경찰은 이씨를 상대로 단원 성폭력 과정에서 위력이 작용했는지, 강압성이 있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경찰은 미투 운동을 통해 성폭력 의혹이 제기된 김 감독을 비롯해 6명에 대해서도 내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 배우 조재현씨의 성폭력 의혹과 관련해 피해자 접촉을 시도하는 한편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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