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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 (금)

“LG화학, 연 15%이상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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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수 부회장 “고도성장 원년”

“에너지·물·바이오 올부터 성과”


LG화학이 2018년을 고도성장의 원년으로 선언했다.

과감한 투자를 통해 근본적인 경쟁력을 강화하고 경영 불확실성을 최소화해 연 15% 이상 성장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에너지ㆍ물ㆍ바이오 등 미래성장동력 육성을 위한 노력도 본격화된다.

헤럴드경제

박진수<사진 > LG화학 부회장은 지난 9일 충남 서산시 대산공장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고도성장의 원년’을 선언, “환경이 아무리 어렵더라도 선제적인 변화와 과감한 투자, 혁신 기술개발 등을 통해 LG화학만의 방식으로 반드시 성장을 만들어내겠다”고 강조했다.

박 부회장은 “에너지와 물, 바이오소재 분야에서 올해부터 본격적인 성과가 창출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충분히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날 박 부회장은 오는 2020년까지 36조4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2019년에는 최초 매출 30조원 돌파가 목표다. 지난 한 해 LG화학은 25조698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글로벌 화학기업들이 2010년대 들어 1% 수준의 낮은 성장률을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연 15% 성장은 도전적인 목표다.

박 부회장은 성장을 위한 도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앞서 미래를 내다보고 준비한 LG화학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이 목표를 ‘현실’로 만드는 바탕이 될 것이란 자신감이다.

그는 최근 사업 고도화를 위한 노력과 관련, “석유화학부문과 정보전자부문의 사업구조를 고도화하고, 또 새로운 포트폴리오를 가지려고 하는 것은 불확실성을 최대한 줄이기 위한 노력”이라고 설명했다.

동시에 자동차 전지를 중심으로 한 전지분야 매출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박 부회장은 “연 평균 15% 성장한다고하면 2년 동안 10조원 정도 늘어나게 되는데 절반 가량이 전지쪽”이라며 “목표가 크다고 하지만 수주해놓은 것이 꽤 많고, 이를 기반으로 한 것이기에 정확성이 크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고도성장의 원년인 올해 시설(CAPEX)과 R&D(기술개발)에 사상 최대 금액을 투자한다. 시설투자는 전년대비 52% 증가한 3조8000억원, R&D는 22.2% 늘어난 1조1000억원을 각각 집행한다. 배터리와 바이오 등 집중 육성 분야를 중심으로 전년대비 50% 늘어난 1500명의 인재도 채용할 방침이다.

안전환경 분야에 지난해보다 100% 증가한 1400억원을 투자한다. 미래 성장을 위한 사업 구조 고도화와 에너지, 물, 바이오 및 차세대 신소재도 집중 육성한다.

서산=손미정 기자bal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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