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검증위,
회의 열고 ‘적격’ 또는 ‘부적격’ 판단 예정
충남지사 예비후보인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이 지난 1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에게 제기된 여성당직자 특혜공천 및 불륜 의혹이 날조된 거짓이라고 밝혔다. 박 전 대변인이 기자회견을 끝난 갖은 백브리핑에서 전 부인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 울먹이고 있다. 김상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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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이날 오전 9시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 회의를 열고 박 후보자에게 제기된 의혹에 대해 살피고 있다.
윤호중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장은 회의 시작 전 기자들과 만나 “언제 어떻게 결론을 낼 수 있을지는 회의를 해봐야 한다”며 “사실관계에 대해 엄정하게 조사해 억울한 결정이 이뤄지지 않도록 최대한 신경 쓰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촛불혁명과 미투 운동이 이어지면서 이번 지방선거에서 공직 후보자에게 요구하는 국민들의 도덕성 수준이 굉장히 높게 올라가 있다는 점을 잘 고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검증위에서 결정을 내리면 바로 효력이 생기는 것”이라며 “자격 심사와 관련해 최고위원회의 의결 절차가 필요하지 않고 활동만 보고가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충남지사 예비후보가 12일 오전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가 끝난 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를 나서며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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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증위는 이날 비공개 회의에서 박 후보자가 이미 제출한 각종 소명 자료를 살핀 뒤 적격 또는 부적격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검증위가 ‘적격’ 결정을 내리면 박 후보자는 의혹을 벗고 선거활동을 할 수 있지만 ‘부적격’ 결정을 내리면 직을 내려놓아야 한다. 다만 이의가 있을 때 48시간 내에 재심을 청구할 수 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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