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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 (금)

카뱅 사외이사 지난해 27시간 일하고 2200만원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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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사외이사 활동시간보다 현저히 적어

카뱅 "활동 범위, 회의시간만 국한되는 것 아니다"

뉴스1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지난해 출범한 인터넷 전문은행 카카오뱅크의 사외이사 6명이 평균 27시간을 활동하고 2200만원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은행연합회 지배구조 및 보수체계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카카오뱅크 사외이사 6명은 지난 2016년 12월23일부터 1년간 2216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이중 홍준기 사외이사는 지난해 4월 은행업 인가 획득 이후 개최된 이사회,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 보수위원회에 등에 8차례 참석해 21시간을 활동하고 2216만원을 받았다. 시간당 105만원을 받은 셈이다.

사외이사 6명 중 가장 많은 활동을 한 노재균 사외이사는 13회에 걸쳐 이사회와 임추위, 위험관리위원회에 모두 참석했지만 32시간을 활동하는 데 그쳤다.

인터넷 전문은행 케이뱅크의 경우 사외이사 6명은 지난해 평균 106시간을 활동했고 평균 보수는 4460만원을 받았다. 시간당 42만원 정도를 받은 것과 비교할 때 카카오뱅크 사외이사의 보수가 2배가량 높았다.

카카오뱅크가 지난해 4월5일 은행업 인가를 받아 실제 사외이사들의 활동 시기는 8개월 정도에 불과한 점을 고려하면 다른 은행들에 비교해 사외이사들의 활동시간은 현저히 적고, 보수는 많이 받는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KB국민, 신한, KEB하나, 우리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의 경우 지난해 사외이사 활동 시간은 200~300시간이다. 1인당 평균 보수는 6000만원 수준이다. 사외이사들이 받은 보수를 시급으로 따져보면 평균 22만원 선이다.

사외이사 보수는 기본금과 상여금, 기타수당으로 구성된다. 기타수당은 이사회 참가수당이 포함되며 회의가 많을수록 보수가 오른다. 이사회나 소위원회 의장일 경우엔 별도 수당도 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사외이사라는 자리가 상시 근무하는 위치도 아니고 활동 범위가 회의시간에만 따르는 것만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ddakb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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