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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 (목)

제약사 CEO 대부분 연임…대웅제약 12년만에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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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사

이정치 일동홀딩스 회장(왼쪽부터), 이정희 유한양행 사장, 김영주 종근당 회장, 윤재춘 대웅 사장/각 사


제약사 CEO 대부분 연임…대웅제약 12년만에 교체

올해 제약사 최고경영자(CEO)들은 대부분 연임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대웅제약은 12년 만에 교체 카드를 꺼냈다.

12일 기업별 공시에 따르면 임기가 만료되는 주요 제약사 경영인은 ▲이정치 일동홀딩스 회장 ▲이종욱 대웅제약 부회장 ▲이정희 유한양행 사장 ▲김영주 종근당 사장 ▲김만훈 셀트리온헬스케어 사장 ▲김철준 한독 사장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사장 ▲전재광 JW홀딩스 부사장 ▲차성남 JW생명과학 사장 등이다.

제약사들은 이번 주주총회에 임기가 만료되는 전문경영인의 재선임 안건을 상정했다. 업계는 이정치 일동홀딩스 대표이사 회장, 이정희 유한양행 대표이사 사장, 김영주 종근당 대표이사 사장은 재선임 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2003년부터 16년간 CEO를 맡고 있는 이정치 회장은 이번 주주총회에서 다섯 번째 재선임안이 상정된다. 이변이 없는 한 제약업계 장수 CEO에 오를 전망이다. 이 회장은 2016년 8월 일동제약이 지주회사로 전환되면서 일동홀딩스 회장을 맡아 지주회사 체제를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

이정희 사장은 2015년 취임과 동시에 매년 회사를 성장시키고 있다. 특히 R&D 투자를 늘리고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성장동력 발굴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지난해 매출 1조4622억원을 기록해 업계 사상 최고기록을 세웠다. 최근에는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이사장으로 선임되면서 사실상 연임을 확정지었다. 유한양행의 규정상에서도 연임은 1회만 가능하다. 이에 총 6년간 대표이사에 직위에 머무를 수 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사장님 연임은 무리 없이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영주 사장도 2015년 종근당에 합류 후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김 사장은 종근당을 전문의약품 전문기업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다.

그러나 이종욱 대웅제약 대표이사 부회장은 이달 말 임기만료와 함께 2006년부터 12년간 유지했던 대표이사에서 내려온다. 이 부회장은 임기 동안 내수 시장 활성화를 통한 성장을 이끌었으며 나보타, 메로페넴 등으로 글로벌 진출에 초석을 다졌다. 이 부회장의 자리는 윤재춘 대웅 대표이사 사장과 전승호 대웅제약 글로벌사업본부장이 이어 받는다. 대웅제약은 이달 23일 진행되는 주총에서 윤 사장과 전 본부장을 공동 대표로 선임할 계획이다. 윤 사장은 2015년부터 대웅제약의 지주사인 대웅 대표이사를 맡아왔으며, 전 본부장은 대웅제약에서 해외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대웅제약의 고문 역할을 하게 된다.

업계에서는 대웅제약이 공동 대표이사 체제를 통해 국내 사업뿐 아니라 해외사업 역량 강화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연 매출 1조원을 돌파하겠다고 공언한 만큼 해외사업 확대와 추진에 속도를 붙일 것이라는 추측이다.

이번 주총통해 오너 일가 출신인 한미약품의 임종윤 사장과 GC녹십자의 허은철 대표이사 사장도 각각 재선임될 전망이다.

최승주·조의환 삼진제약 대표이사 회장 재선임 안건이, 이경하 JW중외제약 회장은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이 각각 상정됐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의 사내이사로 각각 재선임돼 임기를 3년 연장한다.

박인웅 기자 parkiu7854@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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